"美 대만에 장거리미사일 판매는 위험한 신호" 中전문가
"대만 AGM-158 도입 성사하더라도 양안간 군사 격차 변하지 않아"
【창화(대만)=AP/뉴시스】대만 창화(彰化)현의 한 고속도로에 대만 공군 소속 F-16V 전투기 한 대가 착륙하고 있다. 대만 공군은 이날 중국의 대만 공군기지 공격을 상정해 대만 전투기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2019.5.28
21일 중국 관영 환추스바오는 "최근 대만 국방당국이 미국 록히드마틴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AGM-158 JASSM 구매를 추진 중인데 전문가들은 이를 위험한 신호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앞서 19일 일부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대만이 미국으로부터 장거리 순항미사일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매 추진을 진행 중이며 미국과의 대화 채널은 매우 원활하다"고 밝혔다.
AGM-158은 기종에 따라 사거리가 최대 1000㎞에 이르며 대만이 운용하는 F-16에 장착 가능하다.
익명의 중국 군사전문가는 “만약 AGM-158 구입건이 성사되면 대만은 더 많은 선진적인 공격 무기를 구입하려 할 것이며 이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다만 대만이 AGM-158를 구입하더라도 양안(중국과 대만)간 군사력 격차를 변화시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군은 다양한 수단으로 이를 대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AGM-158는 F-16 전투기에 장착돼야 하므로 소수 몇 개 기지에 배치될 수 밖에 없는데 중국군은 이런 기지를 집중 타격하면 AGM-158을 무용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조만간 40~100대의 팔라딘 자주포 M109A6를 대만에 수출하는 무기수출안을 승인할 계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 규모는 173억 대만달러(약 6846억원)에 달한다.
이는 미국이 지속적으로 대만을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평가되고, 미국의 개입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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