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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분기 전기차 판매량 유럽 내 2위…"배출규약 효과"

등록 2021.04.26 0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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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충전소에서 한 전기차 운전자가 자동차를 충전하고 있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인 인도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야심 찬 전기차 계획에도 혼잡한 고속도로 등에서의 전기차 운용은 요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전소 부족과 배터리 불량으로 운전자들의 전기차 구매 욕구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04.19.

[뉴델리=AP/뉴시스]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의 한 충전소에서 한 전기차 운전자가 자동차를 충전하고 있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인 인도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한 야심 찬 전기차 계획에도 혼잡한 고속도로 등에서의 전기차 운용은 요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충전소 부족과 배터리 불량으로 운전자들의 전기차 구매 욕구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04.1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배기가스 배출량이 전혀 없는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 1분기 영국이 프랑스를 제치고 유럽 내 2위의 전기차 시장으로 올라섰다.

25일(현지시간) 자동차 분석가 마티아스 슈미트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영국에서 약 3만1800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프랑스에서는 3만5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영국에서는 작년 초부터 전기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했는데, 이는 자사 제품의 평균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제조사가 과징금을 물어야 한다는 새로운 배출규약 때문이라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영국 자동차 판매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7.5%로 작년동기대비 약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작년은 유럽 소비자들이 5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구입한 첫 해 였다.

슈미트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대비 100만 대 가량 늘고, 2024년에는 전체 유럽 자동차 시장의 1/10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분기 유럽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독일이다. 독일은 1분기에 약 6만4700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이같은 실적 배경에는, 독일정부가 자국의 자동차 산업을 돕기 위해 지원한 보조금에 있다. 보조금 규모는 작년 6월에 비해 두배가량 늘어났다.

노르웨이 역시 작년에 보조금을 확대하면서, 화석연료차보다 전기차가 더 많이 팔린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슈미트는 “자동차 제조사들은 브렉시트 이후 새로운 배기가스 배출 제한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영국 내 전기차 판매량을 매년 더 늘려야 할 것이다”라며 “이 규정은 유럽연합(EU)와 유사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영국의 규정을 지키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 전기차 운전자들은 충전시설이 아직 미비하다고 생각했다.

전기차 충전기 기업인 CTEK가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에 의뢰해 설문을 진행한 결과, 영국인 운전자 78%가 충전 시설이 아직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는 다른 유럽 국가의 평균 응답률 65%에 비하면 매우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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