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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태일 "김민기 '아름다운 사람', 와닿는 따뜻한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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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07 08:21:12
이날치 등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첫 음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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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NCT 태일. 2021.06.07. (사진 = 경기문화재단, 조혁준 포토그래퍼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침이슬'뿐만 아니라 솔로곡으로 참여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곡은 가사 한 구절, 한 구절 정말 와 닿았던 따뜻한 곡이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들으면 더욱 더 아름다운 곡임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룹 'NCT' 멤버 태일(NCT)이 김민기 트리뷰트 앨범 첫 음원 '아름다운 사람'에 참여한 소감을 7일 이렇게 전했다. "마음 가득 담아 부른 '아름다운 사람'과 트리뷰트 앨범 수록곡들 한 번씩 들어 주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아침이슬' 발표 50년을 기념해 한국 문화계의 거목 김민기에 헌정하는 트리뷰트 앨범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의 첫 파트 음원이 전날 오후 6시 처음 공개됐다.

태일의 '아름다운 사람' 외에 메이트리 '철망 앞에서', 유리상자 '늙은 군인의 노래', 이날치 '교대', 한영애 '봉우리' 등이 첫 파트에 포함됐다.

'철망 앞에서'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2년 남북 이산가족 고향방문 계획 추진과 관련 있는 곡이다. 고향방문에는 남북예술단 교환 공연도 계획돼 있었는데 당시 남측 예술단 공연 작품 구성이 처음에는 김민기에게 의뢰됐다.

김민기는 공연 피날레 곡으로 이 곡을 작곡했다. 하지만 남측 예술단 구성 단계에서 제작진이 바뀌고 끝내는 계획 자체가 무산됐다. 1993년 김민기 전집 음반에 수록됐다. 메이트리는 "현재진행형인 우리 민족의 비극을 새삼 다시 느끼게 돼 마음 한구석이 무거워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늙은 군인의 노래'는 김민기가 군대 시절 정년 퇴직하는 선임하사의 술자리 푸념을 듣고 그 자리에서 작곡해 선물했다는 노래다. 양희은의 1978년 음반에 수록됐으나 곧 금지곡이 됐고 앨범도 판매금지됐다. 1980년 이후 이 곡 속의 '군인' 대신 부르는 사람에 따라 '투사' 혹은 '교사' '농민' '노동자' 등으로 다양하게 바뀌어 불렸다.

유리상자는 "묵묵히 쓸쓸히 우리를 앞서가신 수많은 무명의 영웅들께 그리고 그 희생과 용기에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교대'는 음악극 '공장의 불빛' 도입부 곡이다. 야간 교대를 위해 동료를 깨우고 함께 어둡고 추운 골목을 지나 공장 수위실에서 출근 카드를 찍으며 정문을 통과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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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날치. 2021.06.07. (사진 = 하이크 제공) photo@newsis.com
보컬이 4명이기에 합창할 수 있는 '교대'를 선택했다는 이날치는 "특별한 감정을 넣어 표현하기보다 판소리 창법을 덜어내고, 쓸쓸하고 처연한, 공장의 기계처럼 반복되는 인권 없는 노동자들의 삶을 이날치만의 스타일로 풀어봤다"고 설명했다.

'봉우리'는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 당시 MBC TV가 초반에 메달권에서 탈락하면서 조기 귀국한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다큐멘터리의 주제곡이다. 이 다큐멘터리의 작가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의 송지나였다. 양희은이 불렀다. 1985년 그녀의 음반에 '우리가 오를 봉우리는'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한영애는 "작곡가 김형석 씨가 스트링으로 편곡을 하겠다고 먼저 의견을 줬고 그는 풍부한 사운드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아침이슬 50년 김민기에게 헌정하다' 음원은 이후 3주간 더 공개된다. 권진원(황정민과 듀엣) 노래를찾는사람들 박학기 알리 웬디(레드벨벳) 윤도현 윤종신 이은미 장필순 정태춘 크라잉넛 등의 곡이 4~5곡씩 묶여 매주 한 파트씩 오픈된다. 마지막 4주차에는 참여 가수 모두가 함께 부른 '아침이슬'도 만날 수 있다.

음원 공개를 마친 후 7월 중 CD 발매, 8월 이후 LP도 출시된다. 오는 20일 KBS 1TV '열린음악회' 김민기 특집편 방송과 트리뷰트 콘서트도 이어진다. 콘서트는 9월 이후 실내 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침이슬' '친구' 등이 수록된 앨범 '김민기'는 1971년 발표된 이후 '상록수' 등 김민기의 다른 작품들과 함께 한국 젊은이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표현하는 매개체가 됐다. 김민기는 90년대 이후 극단 학전을 설립, 뮤지컬 제작자로 활동 중이다.

이번 트리뷰트 앨범은 경기문화재단의 '경기 컬쳐 로드' 사업의 하나다. 강헌 대표이사와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장 겸 성공회대 교수인 김창남을 비롯해 한영애와 박학기(총감독), 작곡가 김형석(음악감독) 등이 중심이 된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헌정사업추진위원회가 지난해부터 기획해 왔다.

김민기의 예술과 정신에 영향 받은 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이 오마주 전시회를 오는 10~23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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