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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치않은 임신도 축복' 논란 강승화 아나운서 생방송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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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21-06-09 09: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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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승화 아나운서 논란 발언 사과. (사진 = 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캡처) 2021.06.09.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KBS 강승화 아나운서가 지난 8일 논란을 불러일으킨 발언에 대해 생방송을 통해서도 공식 사과했다.

강 아나운서는 9일 오전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생방송이 시작되자마자 "어제 이인철의 모의법정에서 있었던 저의 발언과 관련해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인철의 모의법정'에서 저는 남편 측의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이었다.입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원치않은 아이를 가진 아내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고 진행자로서 정제되지 않은 과도한 발언을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한 뒤 고개를 숙였다.

강 아나운서는 전날 생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전날 '이인철의 모의 법정' 코너에서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10년차 맞벌이 딩크족(DINK)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올해 마흔 여섯 살인 아내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은 결혼 전 정관수술을 받은 상태라 임신이 불가능한 상황인데 임신을 하게 된 것이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아내가 확인하니 남편은 사실 수술받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아내는 사기 결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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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승화 아나운서 공식 사과 및 하차 요구 청원. (사진 =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 캡처) 2021.06.09. photo@newsis.com

강 아나운서는 이에 "사실 전 좀 그렇다. 축하할 일이지 이걸 이혼까지 가냐", "요즘 아이를 못가져서 힘든 부부도 많은데 이런 축복인 상황을 갖고 이혼을 하니 마니, 사기니 아니니 하는게 전 굉장히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아이는 축복이니까 아이로 인해 사람이 젊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왕 생긴 아이라면 잘 키우는 게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싶다"고도 했다.

이인철 변호사도 남편이 정관수술 했다고 아내에게 거짓말한 점과 수술을 하지 않아 언제든 아내가 임신할 수 있었는데 조심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이혼사유가 될 수 있고 위자료도 청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송 후 KBS 시청자권익센터 청원게시판에는 '원치않는 임신을 한 여자에게 축복이라는 말을 한 아나운서'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강 아나운서가 방송 중 한 발언을 두고 공식 사과와 하차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글쓴이는 "시대를 역행하는 발언과 피해자가 버젓이 있는 상황임에도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일삼는 것은 공영 방송사인 KBS에서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합의된 비출산에 거짓말로 아내를 속여 임신하게 만든 것은 범죄다. 이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방송에서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강 아나운서는 이러한 반응에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해당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여성의 마음에서 공감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원에 지지를 표한 네티즌들의 공분은 아직 가라앉지 않은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해당 청원글의 지지자는 4759명이다. 전날 오후 9시35분 이후 800명 가까이 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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