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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내 판매 화장품의 절반은 유독성 화학물질 함유"

등록 2021.06.16 08: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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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데임대학교 연구진, 230종 분석 학술지 발표

"암 등 건강위협 물질 PFAS성분 넘쳐나 "

[워싱턴=AP/뉴시스] 갖가지 화장품이 넘쳐나는 한 화장품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는 남성고객.

[워싱턴=AP/뉴시스] 갖가지 화장품이 넘쳐나는 한 화장품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는 남성고객.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과 캐나다등 북미 지역에서 팔리고 있는 화장품의 절반 이상은 유독성 화학공업 물질의 성분이 넘쳐나 암, 태아체중 감소 등 여성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새 연구논문이 발표되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인디애나주 사립명문대 노터데임대학교 연구진이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장품 230종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쓰이는 파운데이션과 눈화장 제품의 56%,  립스틱 종류의 48%,  마스카라의 47%에서 불소, 특히 PFAS 성분이 검출되었다. 

이 물질은 이른바 '영속적 화학물질'( forever chemicals)로 음식이 달라붙지 않는 프라이팬, 양탄자를 비롯한 수많은 소비자 물품에 포함되어 널리 쓰이는 성분이다.

 PFAS 수치가 가장 높은 메이컵 제품은 방수성 마스카라(82% 함유),  오래 지속되는 립스틱(62%)였다고 연구진은 15일 출간된 학술전문지 '환경과학과 기술 통신'( 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Letters)지를 통해 밝혔다.

불소 집중농도가 가장 높은 29개 제품을 더 검사한 결과 대개 4종에서 13종에 이르는 제품에서 특수  PFAS화학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논문은 밝혔다.  그 가운데  PFAS나 유사성분의 물질이 들어있다고 함량 성분 레이블에 표기된 것은 단 한가지 뿐이었다.

 이에 대해 미 식약청( FDA)의 화장품 담당 여성 대변인은 FDA는 원래 특정 연구발표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FDA는 홈페이지에 그 동안 화장품에서 화학물질이 발견되었다고 밝힌 논문들은 거의 없었으며,  있다고 해도 대개는 함량이 너무도 낮은 수준이어서 인체에 유해할 정도는 아니었고 10억개 중 한개에서 100만개 중 한 개 수준에 머물렀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거기 대해" PFAS를 화장품에 넣는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데 FDA는 추적 조사를 하지 않을 건가?"라는 댓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어쨌든 화장품의 유독 화학물질 함량은 의회에서는 이를 단속하려는 민주 공화 의원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가 발표된 시점도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상원의원들이 화장품을 비롯한 모든 미용용품에 PFAS사용을 금지시키는 법안을 발의한 직후이다.

이 금지안은 화장품 뿐 아니라 식수의 수질 기준을 정할 때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이 물질은 전국적으로 오염이 심한 곳의 청소와 정화작업에도 쓰이고 있으며 특히 군 부대 안에서는 PFAS의 농도가 아주 높게 나타나고 있다.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 메인주)은  "이런 화학물질은 사람들이 글짜 그대로 매일처럼 얼굴에 펴바르고 있는 물질 속에 숨어있는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미 환경보호국도 PFAS에 대한 업계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건강에 대한 위험도를 조사하는 등 독성물질에 대한 입법규제를 염두에 두고 준비에 나서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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