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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도쿄 등 수도권 모든 경기장 '무관중' 결정(종합)

등록 2021.07.09 00:3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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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부·도쿄올림픽위·IOC 등 5자 협의서 결정

IOC "안전한 대회 위해 결정 존중·지지"

도쿄도, 4차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올림픽 전 기간 해당

People who are against the Tokyo 2020 Olympics set to open in July, gather to protest around Tokyo Metropolitan Government building during an anti-Olympics demonstration Wednesday, June 23, 2021, in Tokyo. (AP Photo/Eugene Hoshiko)

[도쿄=AP/뉴시스]일본의 도쿄올림픽 개최 반대 시위. 2021.6.23.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일본 도쿄올림픽에서 도쿄 등 수도권에 있는 경기장은 관중을 아예 받지 않는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도쿄도에 4차 긴급사태가 발령된 여파다.

일본 정부, 도쿄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등은 8일 도쿄올림픽 관중 수용 여부에 관한 5자 협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일본에 도착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사흘 자가격리에 들어가 화상으로 회의에 참가했다.

IOC는 성명을 통해 "긴급사태에 대응해 보다 엄격한 조치를 결정했다"며 올림픽 기간 도쿄 내 모든 경기장에서 관중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쿄 이외에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지자체에서는 향후 회의에서 각 지역의 의견을 듣고 관객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NHK방송은 도쿄도와 더불어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등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내려진 수도권 3개 지역의 경기장 역시 지역 회의에서 무관중 방침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도쿄 올림픽은 9개 지역 42개 경기장에서 열리는데 대부분 경기장은 도쿄 일대 수도권에 있다.

IOC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경우 5자 협의를 즉각 다시 소집해 관중 수용 규모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IOC와 IPC는 모두를 위한 안전한 대회를 위해 이번 결정을 존중하고 지지한다"며 "이런 조치와 관련해 선수들과 관중들에게 깊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와 IOC 등은 지난달 경기장 수용 정원의 50% 안에서 최대 1만명까지 내국인 관중만 수용하기로 방침을 세웠지만 결국 수도권 내 경기장은 '무관중' 개최로 전환했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자 이달 12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이 지역에 4번째 긴급사태를 선포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이로써 도쿄올림픽은 전 기간 긴급사태 속에 열린다. 올림픽은 이달 23일 개막해 내달 8일까지 이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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