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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그린에너지 잠재력 세계 최고…러시아와 협력해야"

등록 2021.07.12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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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러시아 지역별 태양광발전 개발 잠재력.(그래픽=코트라 제공) 2021.7.1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러시아 지역별 태양광발전 개발 잠재력.(그래픽=코트라 제공) 2021.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세계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지닌 러시아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을 코트라(KOTRA)가 내놨다.

코트라는 12일 발간한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과 한·러 협력방안' 보고서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러시아 그린에너지 전환환경과 전략을 분석하고 러시아와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에너지 시장은 과거 원유·석탄 등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공급에서 저탄소·청정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2019년과 비교해 2030년에 약 1.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과 생산에서 중국, 미국 등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관련 선도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고 있다. 전통적인 에너지원의 사용이 압도적으로 높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인센티브가 미약하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원유·석유·석탄 등 전통적인 에너지원에 의존적인 구조로 인해 그린에너지 전환 속도가 더디지만 최근 풍력과 태양광을 중심으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외국계 기업들도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시장 변화를 주시하면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탈리아의 전력회사인 에넬(Enel)은 2017년부터 러시아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에넬 그린 파워 러시아(Enel Green Power Rus LLC)'를 설립하고 2019년 3개의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수주해 착공했으며 전기차 충전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세계적인 풍력기업인 덴마크 베스타스(Vestas)의 진출 사례처럼 현지 기업과 협력해 빠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시장을 점유하는 방식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러시아의 그린에너지 전환은 이제 태동하는 단계이고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다"며 "그린에너지 분야는 한국과 러시아 간 향후 경제협력에서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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