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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노트북부터 휘어지는 TV까지"…삼성·LG, OLED 경쟁 후끈

등록 2021.08.26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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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서 최신 기술 선보여

삼성, 두 번 접는 폴더블 제품, 접는 노트북 공개

LG, 투명OLED·소리나는 패널로 스마트 라이프 제시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인앤아웃.

[서울=뉴시스]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인앤아웃.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삼성·LG, OLED 경쟁 점화...IMID서 첨단 기술 총출동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요처를 다변화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경쟁을 펼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7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1년 한국디스플레이 산업전시회(IMID 2021)’에 참가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무편광 OLED 기술인 '에코스퀘어(Eco²)'를 비롯해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차세대 폴더블 제품 등 OLED 기술력을 선보였다. 특히 '베터 라이프 쓰루 삼성 OLED(Better Life thru Samsung OLED)'를 주제로 ▲휴먼 프렌드리(Human Friendly) ▲어센틱 익스피어런스(Authentic Experience) ▲퓨처 라이프 위드 OLED(Future life with OLED) 3가지 전시 공간을 마련해 삼성 OLED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또 최근 출시한 갤럭시Z폴드3에 탑재된 에코스퀘어(Eco²) OLED를 전시한다. 에코 스퀘어는 편광판 대신 패널 적층구조를 바꿔 외광 반사를 막고 빛의 투과율을 높인 기술로, 패널 소비전력을 25%가지 감소시켜 획기적인 저전력 기술로 꼽힌다.

완성형 풀스크린 기술로 꼽히는 'UPC(언더패널카메라)'를 적용한 디스플레이와 일반 홀디자인 화면을 놓고 시청감을 비교할 수 있는 전시와 OLED와 LCD의 블루라이트 방출 정도를 비교하는 전시 등 보다 생생하게 최신 OLED의 편의성과 우수성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로 관람객들을 만난다.

'어센틱 익스피어런스' 공간은 최근 OLED 시장이 스마트폰에서 중대형으로 확장되는 추세 속에서 노트북 OLED의 차별적 화질을 실감할 수 있는 비교 전시로 꾸며진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도 자연스러운 화질을 보여주는 빠른 응답속도 ▲100만대1 이상의 우수한 명암비 ▲영화를 즐길 때 디지털 색영역 DCI-P3 기준 120% 충족하는 색재현성 ▲저전력 다크 모드 기능을 중심으로 노트북용 OLED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가까운 미래에 접하게 될 다양한 형태의 OLED 제품도 선보였다. 'S'자 형태로 두 번 접는 '플렉스 인 앤 아웃(Flex In & Out)' 폴더블 제품은 한번 접을 때 보다 휴대성은 좋아지고 보다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어 앞으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 같은 제품에도 탑재가 기대된다.

눈에 띄는 제품은 플렉스 노트(Flex Note)로 노트북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제품이다. 전시장에 소개된 제품은 4:3비율의 17.3형 디스플레이로 'ㄴ'자 형태로 접으면 13형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고, 펼치면 모니터와 같은 대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CSO.

[서울=뉴시스]LG디스플레이 48인치 벤더블 CSO.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IT 제품까지 확대되고 다양한 폼팩터의 접는 디스플레이 제품이 개발되고 있다"며 "이번 IMID 전시가 혁신적인 OLED 기술이 우리의 일상을 어떻게 바꿔 나갈지 체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도 이번 전시회에서 홈과 오토존을 구성해 CSO(Cinematic Sound OLED), 벤더블(휘어지는) OLED, 투명 OLED,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및 차량용 P-OLED 등으로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우선 홈존에서는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직접 소리를 내는 88인치 8K CSO 패널로 최상의 홈 시네마 환경과 함께, 55인치 투명 OLED 패널과 침대가 결합한 스마트 베드로 한층 더 편리해진 스마트 라이프를 제안한다.

또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룸을 Home존 안에 별도로 구성해 ▲48인치 벤더블 CSO 패널 ▲34인치 커브드(Curved) 144Hz 게이밍 모니터 패널 ▲15.6인치 300Hz 게이밍 노트북 패널 등 다양한 고성능 게이밍 전용 제품을 선보인다.

'48인치 벤더블 CSO 패널'의 경우 TV를 시청할 때는 평면으로, 게임을 할 때는 커브드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는 벤더블 기술과 CSO 특유의 생생한 사운드가 융합, 시청각적 몰입감과 현장감을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게이머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오토존에서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량용 P-OLED 기술을 통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4개의 패널을 하나로 연결해 제작한 T자 형태의 초대형 디스플레이는 완벽한 블랙 표현, 뛰어난 고화질, 한계가 없는 디자인 구현 등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 가장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윤수영 CTO는 25일 기조연설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일상화와 원격문화 확산으로 4차 산업혁명 기반의 DX(디지털전환) 시대 가속화는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며 "성능과 디자인에 유리한 OLED가 핵심기술로 자리매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OLED를 기존 TV, IT, 모바일 시장에 머물지 않고 건축, 교통, 가구 등 신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기술혁신을 추진함과 동시에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DX 기술을 활용해 R&D혁신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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