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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보건노조, 대승적 결단 내려달라…약속 지킬 것"

등록 2021.09.01 16: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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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노정 실무협의장 방문해 보건노조 설득

"절박한 국민들의 기대 노조원들에게 전해달라"

"노조 요구 진지하게 검토…국회서도 예산 논의"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보건의료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김부겸 총리가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제13차 노정 실무교섭 현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보건의료노동조합이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1일 김부겸 총리가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 제13차 노정 실무교섭 현장을 방문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연우 수습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총파업을 준비 중인 보건의료노조를 만나 "힘든 시기에 여러분들이 현장을 떠난다면 그 아픔과 그 어려움을 국민들이 받아낼 생각을 하고, 여러분께서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노정 13차 실무협의장을 방문해 "절박한 국민들의 기대를 나순자 위원장 비롯한 지도부들이 받아 주시고, 그런 뜻을 노조분들에게도 전해달라는 의지를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1년 8개월 간 우리 역사에 이렇게 오랫동안 의료계 전체가 몸살을 앓고 국민들이 힘들었던 적은 없던 것 같다"며 "여러분들이 이 과정에서 온갖 희생을 오롯이 감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한번 반성하고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의 여러가지 요구 중 정부가 우선 보답·답변해드릴 수 있는 것부터 빨리빨리 이행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 의지만 갖고 못하는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검토하겠다"며 "특히 예산 국회 내에서 이 문제를 갖고 요구 사항과 거기에 따른 제도개선 문제도 함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힘든 가운데서도 끈질기게 서로 간의 주장을 (의견차를) 좁혀왔다. 나순자 위원장님이 국민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진정성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정부는 여러분들이 합의하면 거기에 대해 최선을 다해서 관철해내겠다,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과 나순자 보건의료위원장도 김 총리와 함께 협상장을 방문했다.

권 장관은 "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회의를 하고 이 자리에 임했다"며 "그간 이견이 해소된 부분이 있지만 안 된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정부 측 이창준 국장이 대표로 보건의료노조와 성실하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부분이 쟁점인지 알고 있고, 정부 내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협의해 나가겠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정부 내에서도 다시 논의하는 절차를 거치겠다. 오늘 합의가 이뤄지면 정부 예산에 담지 못한 부분들을 국회 논의 과정에서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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