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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추모공원 국비 공모 연기…도유지 사용권원 미확보

등록 2021.09.01 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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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장기 무상사용 승인 후 내년 응모 방침

청주시 사직동 추모공원 조성 사업계획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시 사직동 추모공원 조성 사업계획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가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필요한 국비 공모 신청을 내년으로 미뤘다.

충북도 소유인 사업 부지를 공모 기간에 확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달 말까지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계획이었던 사직동 도시재생 뉴딜인정사업을 내년으로 연기했다고 1일 밝혔다.서원구 사직동 충혼탑 일원 도유지 1만6600㎡에 대한 30년 이상 장기 무상사용 허가를 10월 중 충북도에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충북도가 이를 받아들이면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에 도시재생 뉴딜인정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이 공모를 통과하면 국비 50억원이 내려온다.

시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292억원을 들여 4만1012㎡ 규모의 추모공원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충북도와 부지 사용을 협의 중이다.

지난 4월 충북도로부터 무상사용 요청을 거절당한 뒤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사용 허가를 받은 상태다.

충혼탑 일원 도유지(1만6600㎡)와 상당구 미원면 시유지(99만9000㎡)에 대한 충북도의 맞교환 요구는 지난 7월 청주시 공유재산심의에서 부결됐다.

당시 심의위원들은 "충북도가 요구한 교환 대상 시유지가 너무 많다"며 "청주시가 그동안 충혼탑 일원 시설물을 무상 사용·관리해 왔고, 충혼탑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공적 사업인만큼 지속적인 무상 사용을 협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충혼탑은 청주와 옛 청원 출신 한국전쟁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1955년 건립됐다.

시는 이곳에 안보교육관을 조성하고, 충혼탑 봉안실의 위패 3428기를 추모의 벽으로 옮겨 시민에게 개방한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 추진을 위한 사직동 도시재생 뉴딜인정 사업계획 수립 용역은 지난달 31일 착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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