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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北과 인도적 협력, 비핵화 무관…美 적대적 의도 없어"

등록 2021.09.14 16: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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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 도쿄서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성김 "北,대화 제의에 긍정 반응 바래"
외교부 "대화와 외교 시급하다는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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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 노규덕(오른쪽)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이 14일 일본 도쿄에서 성 김(왼쪽)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한미일 북핵 수석 협의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9.14.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4일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가 일본 도쿄에서 만나 북한과의 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일 중인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및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했다. 뒤이어 한미 양자협의도 열렸다. 한일 협의는 전날 개최됐다.

 3국 대표들은 북한이 11, 12일 신형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데 대한 상황 및 우려를 교환했다. 그간 한미가 논의해온 대북 인도적 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도 일본과 공유했다.

외교부는 "한미일 3국은 금번 양·다자 협의 시 최근 한반도 상황을 감안해 안정적 상황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대화와 외교가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한미는 양국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및 북한과의 신뢰구축 조치 등 북한을 관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에 대해 구체 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한미 대표들은 지난달 서울과 워싱턴DC에서 연이어 만나며 감염병 방역, 보건, 식수, 위생을 대상으로 한 대북 인도적 지원을 논의해왔다.

김 대표는 이날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후 기자들에게 "우리는 비핵화 진전과는 상관없이 인도주의적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며 "미국은 모니터링 및 접근과 관련한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면 북한의 가장 취약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의 제공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정 남북 간 인도적 협력 프로젝트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과 인권 문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지만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이행할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해리스 행정부의 인권 중시 기조와 일관되게, 우리는 북한 사람들의 인권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일 수석대표 회의 모두발언에서 김 대표는 "미국은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가 없다"며 "북한이 우리의 대화 제의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때까지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대화를 통한 외교적 해법을 내세우면서도, 북한의 선(先) 제재 완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미국은 북한에 조건없는 대화를 요구해왔다. 북한은 제재 완화를 핵심으로 하는 적대시 정책 철회를 대화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노 본부장은 "한미일 공조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최근 한반도 상황을 감안할 때 오늘 회의가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에 대한 생산적인 협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국장은 한미일 3국 간 협력은 비핵화 등 북한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지역 안정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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