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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알리바바, 텅쉰과 결제서비스 상호 개방 시작

등록 2021.09.28 16: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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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중국)=AP/뉴시스]중국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고객 신용정보를 완전히 공유할 것이라 전했다.2021.09.23

[항저우(중국)=AP/뉴시스]중국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고객 신용정보를 완전히 공유할 것이라 전했다.2021.09.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의 규제와 견제 압박을 받고 있는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대형 인터넷사 텅쉰(騰訊 텐센트) HD가 상호 결제 서비스를 개방했다고 하이테크 정보사이트 36kr이 2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산하 복수의 온라인 앱에서 텅쉰의 결제 서비스 위챗페이(微信支付)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배송 플랫폼 어러마(餓了麼)와 고급품 최급 온라인 판매 사이트 카오라 하이거우(考拉海購) 등에서 위챗페이로 결제 가능하다고 36kr은 전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그간 알리바바 산하 앱에서는 주로 자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의 결제서비스 알리페이(支付寶)만 사용해야 했다.

공업신식(정보)화부는 이달 들어 중국 인터넷 기업에 대해 자사 사이트에서 경쟁사 사이트로 접근을 차단하는 오랜 관행을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알리바바와 텅쉰은 중국 전체 온라인 결제의  90~9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판매는 이들 양대 진영으로 나뉘어졌으며 알리바바의 플랫폼에선 텅쉰의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상품을 구입할 수 없었다.

규제 당국의 강력한 경고에 따라 알리바바는 첫 단계로서 텅쉰의 위챗페이를 온라인 판매 사이트 타오바오(淘寶網)와 T몰(天猫)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도입을 추진했다.

텅쉰도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리스트를 위챗의 메시지앱에서 공유해 위챗 이용자가 미니 프로그램이라는 방식을 통해 알리바바의 일부 서비스에 접근을 가능하게 만드는 작업을 진행했다.

양사의 상호 서비스 개방은 중국 정부가 거대 인터넷기업에 대한 통제와 관리를 강화한 것이 배경이다.

국가시장감독관리 총국은 지난 4월 사업자에 '양자택일'이라고 부르는 독점적인 사업관행을 강요했다는 이유로 알리바바에 사상최대인 182억 위안(약 3조2152억원)의 천문학적인 벌금을 부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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