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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악당' 지목 엑손모빌 등 4개 석유회사, 美 의회 출석 예정

등록 2021.10.28 18: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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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엑손·셰브론·BP아메리카·셸 경영진 참석
민주당 "석유계, 기후 변화 음모론 주장"
업계 "기후 변화 인정…해결책 지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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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AP/뉴시스] 지난 9월 미국 캔자스주 에멧 근처의 제프리 에너지 센터 석탄 발전소의 모습. 28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 하원이 수십년간 기후 변화에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혐의로 4대 석유 회사 경영진을 청문회에 부른다고 보도했다. 2021.10.28.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엑손모빌을 포함한 4대 거대 미국 석유 회사 경영자들이 28일(현지시간) 미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화석 연료와 기후 변화의 연관성과 관련해 지난 수십 년간 잘못된 정보를 퍼뜨린 석유 회사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번 청문회가 진행되는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AP는 엑손모빌, 셰브론, BP아메리카, 셀 등 4대 석유회사 경영진이 미국 하원 감시 및 개혁위원회에 출석해 기후변화에 대한 대처를 새롭게 공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캐롤린 말로니 민주당 뉴욕주 위원회 위원과 로 칸나 민주당 캘리포니아 위원회 위원은 "적어도 1977년부터 화석 연료 산업이 기후 위기에 중대한 위험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었다"며 "그러나 이들은 자사 제품의 해악을 부정하고 기후 변화에 의미 있는 행동을 막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들은 엑손을 비롯한 회사들이 대중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을 지지하는 입장을 취하면서 개인적으로는 기후 위기에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석유 회사들은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풍력 터빈 영상 이나 사진을 공개하며 청정 에너지 생산을 위한 노력을 자랑하곤 했다.

그러나 의원들은 "석유 산업계가 로비를 통해 기후 변화와 관련한 왜곡된 정보를 홍보하기 위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 1700억원)를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분노는 특히 엑손을 향했다. 엑손이 '그림자 모임'을 지원하면서 현재 미 의회를 휩쓸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기후 대응 법안에 힘을 빼기 위해 영향력 있는 상원 의원들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혀지면서다.

앞서 지난 6월 엑손의 로비스트였던 키스 맥코이는 그린피스와의 인터뷰에서 엑손이 기후 변화를 부정하고 이를 퍼뜨리는 '그림자 모임'에 자금을 지원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화석 연료 배출에 대한 탄소세를 지지한다는 회사의 공개적인 표현도 "논란거리"라고 일축했다.

그러자 엑손 측은 지난달 맥코이가 더 이상 이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다며 해명에 나섰다. 대런 우즈 엑손의 회장 겸 CEO 역시 맥코이의 발언을 비난했고, 엑손이 기후 변화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케이시 노턴 엑손모빌 대변인은 "엑손모빌은 오랫동안 기후변화가 현실이며 심각한 위험을 내포한다고 인정하고 있다"며 "차세대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할 뿐만 아니라 책임 있는 기후 관련 정책도 옹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공개적인 입장은 진실하고, 사실에 기반해 있으며, 주류 과학계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적극 방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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