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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페이스북), 몇 주 내 '안면 인식 서비스' 중단

등록 2021.11.03 05:05:50수정 2021.11.03 05: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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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명 안면 인식 견본 삭제할 것"

[멘로파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 28일(현지시간) 회사의 새 이름 메타 로고가 공개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가상현실 비전인 "메타버스"를 아우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고 말했다. 2021.10.29

[멘로파크(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미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페이스북 본사에 28일(현지시간) 회사의 새 이름 메타 로고가 공개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미래에 대한 가상현실 비전인 "메타버스"를 아우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꾼다고 말했다. 2021.10.29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메타'로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이 안면 인식 프로그램을 몇 주 내에 중단할 계획이라고 CNBC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몇 주 내에 사용자 10억 명 이상의 안면 인식 견본을 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회적으로 안면 인식 기술에 대해 많은 우려가 있고 규제 당국은 여전히 이 기술 사용을 통제하는 일련의 규제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며 "지속적인 불확실성 속에 우리는 이 기술 사용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면 인식 시스템 사용 중단은 "이러한 종류의 폭넓은 식별로부터 전환하기 위한 회사 전반의 움직임의 일부"라고 부연했다.

다만 신원 확인이나 사기·사칭을 막기 위한 경우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2012년 페이스북은 이스라엘 신생기업인 페이스닷컴을 1억 달러 미만에 인수, 오바일 앱 안면 인식에 초점을 맞춘 개발자 팀을 구성했다. 마크 저커버그 당시 최고경영자(CEO)가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지 불과 몇 달 만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매일 접속하는 사용자의 3분의 1 이상, 즉 6억 명 이상이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일리노이주의 생체정보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6억5000만 달러의 합의금을 지불하게 됐다. 이 법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생체 정보를 수집하고 저장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최근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진통을 겪고 있다. CNBC는 "내부 고발 문건들은 페이스북이 앱과 서비스가 야기하는 많은 해악을 알고 있지만 그 문제들을 바로 잡거나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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