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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서 오미크론 변이 5명 확인"…美 '지역 전파' 현실화(종합)

등록 2021.12.03 09:02:37수정 2021.12.03 1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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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캐시 호철 뉴욕주지사 트위터로 밝혀…"불안의 원인 아냐"
美, 첫 감염자 확인 이후 하루 만에 오미크론 감염자 속출
캘리포니아·미네소타·콜로라도·뉴욕…동·서·중부 다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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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캐시 호철 뉴욕주지사가 2일(현지시간) 뉴욕주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 5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진=호철 주지사 트위터 캡처) 2021.12.02.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 뉴욕주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감염 사례 5건(명)이 확인됐다. 미국 서부와 중부는 물론 동부까지 오미크론이 유입된 상황으로, 사실상 지역 사회 전파가 현실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캐시 호철 뉴욕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뉴욕주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 다섯 건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미네소타와 콜로라도에서 2·3번째 오미크론 감염자가 확인된 지 불과 몇 시간 만이다.

미국에서는 전날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으며, 이날 중북부 미네소타와 중서부 콜로라도에서 각각 추가로 감염자가 나왔다. 이후 뉴욕까지 사실상 중·서·동부 모두에 오미크론이 유입된 것이다.

호철 주지사는 "명확히 하겠다. 이는 불안의 원인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 변이가 온다는 것을 알았고, 확산을 멈출 수단을 보유했다"라고 불안 진정에 나섰다. 이어 백신 및 부스터 접종과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그러나 첫 감염자 확인 하루 만에 감염자가 속출하며 지역 사회에 광범위한 오미크론 전파가 이뤄진 게 아니냐는 우려가 이미 나온다. 특히 이날 뉴욕주 발표에 앞서 미 현지에서는 두 번째로 확인된 미네소타 오미크론 감염자의 사례에 이목이 쏠렸었다.

미네소타 헤너핀 카운티 주민으로 알려진 이 두 번째 감염자는 지난 11월22일 가벼운 증세를 보였으며, 같은 달 2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첫 번째, 세 번째 감염자와 달리 최근 미국 국내 여행을 했다.

특히 그는 추수감사절 직전이었던 지난 11월19~21일 뉴욕시 재비스 센터에서 열린 '애니메 NYC 2021'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이 행사 참석자는 5만 명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추수감사절 연휴에는 뉴욕 내 관광객이 몰렸었다.

아울러 이 감염자가 증상 발현을 시작한 11월22일은 첫 확인 사례인 캘리포니아 감염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날이다. 첫 감염자 입국 전 이미 미국 내에 지역 사회 전파가 이뤄졌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역 사회 확산이 있다고 추정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데이브 초크시 보건국장도 "단일 사례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에서 오미크론 변이 지역 사회 확산이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했었다.

이후 불과 몇 시간도 안 돼 실제 뉴욕주에서 5명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되며, 지역 사회 확산 우려는 사실상 현실화한 모양새다. 뉴욕주 감염자의 백신 접종 여부 등은 아직 불명확하다.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콜로라도 감염자는 모두 백신을 접종했다.

실제로 이날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확진된 5명은 모두 여행자들이 아니라, 지역사회 거주자들로 모두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뉴욕주는 밝혔다.

5명의 확진자 중 서퍽 카운티 출신의 67세 여성은 최근 남아프리카를 여행한 이력이 있으며, 최소 1번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 11월 25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뒤 같은 달 30일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뉴욕 퀸즈 거주자 2명과 브루클린 거주자 1명은 백신 접종 여부나 다른 신상정보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 뉴욕시 거주자 1명도 구체적으로 어디에 사는지, 백신은 접종했는지 여부 등에 대한 파악 전이다. 다만, 뉴욕주 당국은 그는 "여행 전력"이 있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은 지난해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국면에서 최대 피해 지역으로 꼽힌다. 당시 확진자 속출로 코로나19 '핫스폿'이라는 오명을 썼던 뉴욕에서는 사망자가 증가하며 영안실 수용 능력이 모자라자 냉동창고 등에 시신을 보관하는 참상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다만 아직 미국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나 전염성을 단정짓지 않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이 이전 감염 이후 생긴 면역을 회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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