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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시대적 과제]한수원 "원전에 재생에너지·청정수소 더한다"

등록 2021.12.27 06:30:00수정 2021.12.27 15: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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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이용률, 2034년까지 '75→90%'로

태양광·풍력, '한수원형 사업 모델' 추진

40년 넘은 노후 수력·양수발전 현대화

연료전지에 청정수소 100% 사용 목표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 이용률을 끌어올리고 풍력·태양광발전 사업 확대, 수력발전 설비 개선, 청정수소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한다.

27일 한수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원전 이용률은 75.3%이며 2034년에는 이 수치를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한수원은 극한 재해에 대비한 원전 안전성을 확보하고, 취약 설비 관리 체계 구축, 인허가·설계 오류 등 잠재 현안 해결, 그린휘슬 등 안전 건의 제도 활성화, 경영진 현장 점검 강화 등을 추진한다.

발전운영종합상황실 기능도 보다 고도화된다. 이는 표준화·최적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조기 경보 및 예측 정비 도입, 절차서 표준화, 규제 사전 대응 체계 구축,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확충 등도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다.
[세종=뉴시스]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재생에너지의 경우 '한수원형(型)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전략적인 사업 확장이 이뤄진다. 이는 국토 훼손과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인 사업에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비금도 염전 태양광, 전남 자은 해상풍력, 양양수리 해상풍력 등이 꼽힌다.

사내·외 유휴 부지를 활용한 자체 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개발부터 유지·보수(O&M)까지 전 주기 사업 역량을 확보하게 되고, 인력 전환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설비 용량으로 보면 태양광의 경우 지난해 51㎿에서 2050년에는 43.1GW까지 늘어난다. 같은 기간 풍력 설비 용량은 14㎿에서 2.2GW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러면 국가 전체 태양광과 풍력 설비에서 한수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 5%가 된다.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영동(0.5GW), 홍천(0.6GW), 포천(0.7GW) 등에 양수발전 설비도 구축된다. 2030년과 2032년, 3034년에 걸쳐 각각 2기씩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노후 수력발전 설비는 현대화 작업을 통해 발전기별로 효율을 4%씩 높인다. 이는 수력과 양수 각각 40년, 30년 이상 된 장기 운영 발전소를 대상으로 순차 시행할 예정이다.

청정수소를 활용한 사업도 한수원의 미래 청사진에 포함된다.

지난해 기준 51㎿ 규모인 연료전지 설비를 2050년까지 1.7GW로 늘리고, 현재 0%인 청정수소 사용률도 30년 뒤에는 10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생산에서 유통, 활용으로 이어지는 청정수소 전 주기 기술 개발에 나선다.

연료전지와 청정수소, 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에너지 융복합 사업도 추진된다. 이는 전주(바이오)와 광양(부생수소), 창원(RE100), 울산(산업단지)으로 등으로 이어지는 U자형 수소벨트 구축이 핵심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국내 최대 발전사로서 원자력,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무탄소 발전원 포트폴리오로 탄소중립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고흥 해창만 태양광발전 조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고흥 해창만 태양광발전 조감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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