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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50세 이상 백신 의무화…직장서도 '건강 패스'

등록 2022.01.06 11:18:42수정 2022.01.06 13: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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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교사·경찰→50세 이상으로 확대

50세 이상 직장서도 '건강 패스' 제시

신규확진 19만 육박…누적사망 13.8만명

병원 압박 가중…입원 절반 이상 미접종자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해 11월 24일(현지시간) 수도 로마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2.01.06.

[로마(이탈리아)=AP/뉴시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해 11월 24일(현지시간) 수도 로마에서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2.01.06.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이탈리아가 50세 이상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5일(현지시간) 내각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이 같이 결정했다. 조치는 즉시 발효된다.

현재 의료보건 관계자와 교사, 경찰에만 적용하고 있던 백신 의무 접종을 50세 이상 연령층으로 확대한 것이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회의에서 "병원에 대한 압박을 완화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입원 위험이 가장 높은 연령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 내 백신 규정도 강화했다. 내달 15일부터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 근무하는 50세 이상은 백신을 맞았거나 회복을 증명하는 '건강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이탈리아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의료 시스템 압박이 커지고 있다.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이날 18만9109명의 신규 확진자와 231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는 13만8276명으로, 유럽에서 영국에 이어 가장 많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의 3분의 2는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병 병동에서 코로나19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절반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이탈리아는 지난주 이른바 '슈퍼 그린 패스'를 도입,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지난 3일부터 백신 접종 또는 회복을 증명하지 못하면 식당 실내외에서 식사를 할 수 없고 체육관이나 대중교통도 이용할 수 없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내달부터 14세 이상에 대해, 독일은 성인에 대한 백신 의무화를 계획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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