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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한국 국채 3년물 2% 돌파

등록 2022.01.06 17:37:15수정 2022.01.06 19: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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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53.97)보다 33.44포인트(1.13%) 내린 2920.53에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09.62)보다 29.32포인트(2.90%) 내린 980.3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6.9원)보다 4.1원 오른 1201.0원에 장을 닫았다. 2022.01.0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53.97)보다 33.44포인트(1.13%) 내린 2920.53에 마감한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1009.62)보다 29.32포인트(2.90%) 내린 980.30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6.9원)보다 4.1원 오른 1201.0원에 장을 닫았다. 2022.0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긴축을 시사하면서 국내 국채 금리가 두 달 만에 2%대로 뛰어 올랐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3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2.013%로 마감했다. 3년물 국채 금리가 2%를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24일(2.013%) 이후 2개월 만이다. 3년물 금리는 지난해 11월 1일(2.108%)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해 왔다. 정부의 적자국채 발행 우려,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예상보다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라는 평가 때문이었다.

5년물 국채 금리는 0.141%포인트 상승한 2.293%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2.481%로 전장보다 0.106%포인트 상승했고, 20년물 역시 2.445%로 0.058%포인트 올라 전 구간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안정세를 보였던 3년물 금리가 최근 들어 다시 2%대로 올라선 것은 미 연준의 조기 긴축 시사로 미 국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다음주 14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도 국채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5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별적 전망을 고려할 때,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게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금리 인상과 함께 대차대조표 축소 시작 가능성도 시사했다. 의사록에는 "일부 참석자들이 기준금리 인상 시작 직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대차대조표 규모를 축소하는 게 적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고 언급됐다.

의사록 발표 직후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58%포인트 오른 1.7052%로 큰 폭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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