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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79조 '역대 최고'…코로나 뚫고 '반도체 호황'(종합2보)

등록 2022.01.07 14:58:33수정 2022.01.07 15: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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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7일 잠정 실적 발표 공시…3년 만에 최고치 경신

반도체서만 30조 이익 실현…4분기도 분기 역대 최고 매출

올해 실적 전망도 청신호…증권가 "302조-56조 달할 것"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9~12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76조원, 영업이익 13조800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2021년 4분기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창사 이래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매출이다. 전년 같은 기간 61조5500억원 대비 2.73%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3분기(7~9월)에도 73조9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불과 3개월 만에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또 영업이익도 전년 4분기 9조500억원 대비 52.49%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뜻밖의 코로나19발 특수로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은 279조4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236조8100억원 대비 17.83% 증가했다. 삼성전자 종전 최고인 2018년 243조7700억원을 3년 만에 넘어섰다.

연간 영업이익도 51조5700억원으로 집계돼 전년(35조9900억원) 대비 42.29% 늘었다. 지난 2018년(58조8900억원)과 2017년(영업이익 53조6500억원)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이익을 거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와 비교해 매출액은 전망치(276조3398억원)를 웃돌았으나, 영업이익은 전망치(52조686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증권가 등에서는 이는 특별 성과급 1조1000억~1조200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지급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호황의 영향으로 매출과 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당초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부문인 메모리 반도체 D램 시장이 지난해 4분기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삼성전자의 실적 호조세가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연말까지 D램 시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이익 실현에 기여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만 3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IM) 부분에서도 3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의 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급 연간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는 연초부터 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삼성전자가 지난해보다 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301조753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8.26% 증가한 55조8278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오전 컨퍼런스콜 방식의 '2021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와 질의 응답(Q&A)를 갖는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과의 소통 강화 및 이해 제고 차원에서 경영 현황 등에 대한 문의사항을 사전에 접수하여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주주들의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 답변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1월 7일부터 문의사항 접수가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IR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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