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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피해가족들 "정치권 관심, 실질대책으로 이어져야"

등록 2022.01.26 15:49:32수정 2022.01.26 21: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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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붕괴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공개 촉구
"정치인들 방문, 구조당국에 부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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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광주 현대산업개발 붕괴 16일 째인 26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자 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2022.01.26.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와 관련해 실종자 가족들이 26일 "정치권의 관심과 방문은 감사하나, 구조 당국에 부담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붕괴피해자 가족협의회 안모(45) 대표는 이날 오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가족협의회는 이날 오전 사고현장을 방문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직자들의 가족텐트 방문을 막아서고 정치권의 재발사고 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조금 전 (민주당 당직자들이) 피해자가족 텐트에 오는 것을 막은 이유는 구조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슬픔을 억누르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기 싫어서였다"며 "구조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조용히 방문하던가, 개별적으로 면담을 요청해 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정치권의 잇단 방문이 구조당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는 "가족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구조당국을 신뢰하고 믿는 일 뿐이다. 심지어 현산도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정치권은 구조당국이 진행하는 부분들에 부담을 주지 말라"고 당부했다.

붕괴 사고를 통해 발생한 각종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는 게 현장 방문보다 급선무라는 뼈 아픈 촉구도 이어졌다.

안 대표는 "(사고 수습 이후) 여기 남겨진 수 많은 난제들을 미리 챙기고 해결해야 한다"며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다. 어제도 건설현장에서는 누군가가 돌아가셨고, 내일도 돌아가실 수 있다. 정치권이 두루 살펴 달라"고 부탁했다.

브리핑 후 별도 문자를 통해서는 "정치권이 실질적인 구조에 필요한 지원과 방안을 강구해 달라"며 "그 집행에 불필요한 절차나 장애물을 없애 달라"고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하청노동자 1명이 다치고 6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6명 중 1명은 사고 사흘째인 지난 13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지난 25일에는 27층 잔해물 더미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체가 발견돼 수습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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