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삶이 된다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서울=뉴시스]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 (사진=삼인 제공) 2022.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김수영의 시편을 연구해온 시인 겸 문학평론가 김응교 교수가 '김수영, 시로 쓴 자서전'(삼인)을 출간했다.
김 교수의 이번 저서는 수년에 완성한 그의 '김수영론'이다. 기존에 출간된 김수영론과는 달리 그는 김수영의 문학적 생애를 철저히 시편과 텍스트를 중심으로 책을 구성했다. 저자는 김수영이 남긴 시편이 그의 생애를 설명하는 가장 결정적인 실마리라는 전제하에 김수영이 초기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치열하게 쓴 72편을 선별했다.
선별된 72편은 김수영의 연대기에 그대로 대응 시켜 그의 문학적인 삶을 설명하는 방법으로 나열된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김수영의 삶 안쪽으로 들어가 보면 김수영이 살았던 시기가 격변과 격동의 시기임을 알 수 있다. 김수영은 일제의 식민지 수도인 경성에서 태어나 일본어를 습득하고, 해방을 맞은 직후 이데올로기에 따른 분단으로 전쟁이 발발하는 등 한국 근현대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변화를 겪는다.
격변의 시기를 살아온 시인의 작품은 물론 그 시대까지 5부의 구성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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