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바이오사이언스, 창사 3년만에 매출 1조 육박…"사상 최대"(종합)

등록 2022.02.07 16:38:37수정 2022.02.07 16:43: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매출액 9290억·영업익 4742억원

AZ·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영향

"상반기 자체 코로나 백신 허가 목표"

mRNA 플랫폼 개발 및 M&A 추진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해 매출액 9290억원, 영업이익 474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1%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이래 최대 실적으로, 창사 3년만에 연매출 1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2256억원)보다 311.8%,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77억원)보다 1158% 올랐다.

특히 4분기에만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3% 증가한 4509억원, 영업이익이 2227% 증가한 2539억원에 달했다.

회사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CMO(위탁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및 완제 생산과 미국 바이오 기업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이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합성항원 코로나19 백신 중 최초로 식약처 품목허가를 획득한 ‘뉴백소비드’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원액 생산으로 추가 수익을 실현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도 자체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개발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GBP510의 글로벌 임상 3상과 국내 부스터샷 임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소아·청소년 대상 임상 역시 진입을 앞두고 있고 임신부 대상 임상을 준비 중이다. 올 상반기 국내 품목허가 및 WHO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GBP510의 개발 플랫폼을 확장해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도 개발 중이다. 4월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발생 시 기초 연구단계부터 신속히 대처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변이 백신을 개발하는 즉시 대응 체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mRNA 플랫폼 연구개발 가속화

차세대 기술로 떠오른 mRNA 플랫폼 연구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진행 중인 mRNA 플랫폼 연구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관련 기업의 mRNA 핵심 기술을 라이선스 계약으로 빠르게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말 임상 진입을 목표로 코로나와 독감을 동시 예방하는 콤보 백신 개발에도 돌입한다. 코로나19, 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등 그에 관련된 변이주가 포함되는 ‘사베코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한 범용백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사노피 파스퇴르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임상 2상은 올해 마무리 짓고 내년 3상에 들어간다.

포스트 코로나 대비 M&A·합작회사 설립 등 추진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현재 판교와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구성된 R&D 및 생산 인프라를 확장해 중장기 성장을 위한 토대도 구축한다. 약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인천 송도에 2024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 R&PD 센터를 신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도 다각화한다. 수익 창출 가능성이 높은 국가들에 거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현지 업체 지분 인수 및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한 글로벌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선진국 시장들을 공략해 나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차세대 백신 및 플랫폼 개발은 물론 신규 사업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지속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해갈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