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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학, 딱 떨어져서 좋다…정치도 그런 성향 반영돼"

등록 2022.02.11 19: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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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공부왕찐천재' 출연…'도형' 강의

"공교육이 사교육몫까지 제대로 해줘야"

"돈 많은게 정부…미래에 갚는 자산배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직능본부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직능본부 공중위생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는 11일 자신의 교육정책 기조에 대해 "질문하는 게 능력인 시대가 됐다"고 진단하며 "학교 가면 똑같은 것 가르치고 개성 강한 학생들은 배제당하니까 사교육이 많이 생겨났는데, 문제는 부모 경제력이 자식 교육수준에 그대로 반영되기 때문에 공교육이 사교육으로 감당해야 될 몫까지 제대로 해주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 찐천재'에 출연해 "전에는 대량생산의 시대여서 똑같은 걸 많이 빨리 (요구했기 때문에) 그런 시대의 능력은 규격화된 똑같은 사람을 많이 만들어내는 것이었는데, 지금은 인공지능 e-러닝으로 컴퓨터들도 데이터를 놓고 배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이제 우리는 평균 수명이 100년이 넘어가고, 그래서 평생교육이 정말 중요하다. 세상이 바뀌는데 내가 준비된 건 너무 취약해서 다시 재교육을 받고 거기 적응할 수 있게 평생 재교육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성장 회복전략 질문이 나오자 "전세계가 위기인 동시에 격변기"라며 대대적 투자를 강조했다. 이에 홍진경씨가 '돈을 어디서 구하나, 정부가 그렇게 돈이 많나'라고 묻자 "정부는 돈이 많은 게 정부"라고 웃으며 답했다.

그는 이어 "국가부채를 늘린다는 얘기는 미래 국가가 사용할 재원을 당겨쓴다는 것"이라며 "만약 20년 후의 나에게서 1000만원을 빌려서 지금 20대가 쓰고, 나중에 미래의 나에게 그 때 가서 갚으면 그게 더 효율적인 자산배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도형의 닮음'을 강의한 이 후보는 "저는 수학을 매우 잘하는 편이다. 개념이 딱 떨어져서 좋다"며 "정치하는 데도 그런 성향이 좀 반영돼서 애매한 말을 잘 못하고, 안 되면 안 된다고 얘기해버려서 '사이다' 소리도 많이 들었는데 '너무 직설적이다' (지적도 들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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