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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국서 특허권 침해 혐의 피소

등록 2022.02.15 17:19:24수정 2022.02.15 18: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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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인터페이스(UI) 관련 특허 침해 관련 소송

【서울=뉴시스】<LG전자 K 시리즈 'K10'>

【서울=뉴시스】<LG전자 K 시리즈 'K10'>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LG전자가 미국에서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관련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스페이스타임3D(SpaceTime3D, Inc.)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동부지방법원에 LG전자와 LG전자 북미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LG전자에 자사의 UI 관련 특허 3건이 침해 받았다는 취지다.

스페이스타임3D는 지난 1999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해 3D웹브라우저 등 UI를 개발하는 회사다. 스페이스타임3D가 LG전자에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특허권은 3차원 공간에 이미지를 표시하는 기술이다. 해당 회사가 특허 침해 예시로 제시한 제품은 보급형 저가 스마트폰인 LG K10 등이다. 주로 북미 전략 출시 제품이다. 국내에서 주력으로 판매했던 모델은 아니다.

스페이스타임3D는 해당 특허 관련 소송을 애플에도 제기했다. 스페이스타임3D는 사파리 등 앱에서 제공하는 탭 보기 등 3차원 시각화 기능이 자사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LG전자에도 비슷한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해 7월 LG전자가 모바일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글로벌 특허 분쟁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한국 본사와 미국법인은 모바일 사업부와 관련해 소송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바이브란트 라이선싱이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도 LG전자를 상대로 자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센서에 대한 특허 2건을 침해했다는 소송이 제기됐다. 특허 침해 논란이 제품은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된 LG 윙 5G와 2019년 3월 중순 출시된 LG G8 씽큐다.

철수한 사업 부문에서 끊임없이 소송 잡음이 이어지는 요인은 '특허괴물', '특허사냥꾼' 등으로 불리며 특허소송을 벌이는 특허수익화 전문기업(NPE·Non-Practicing Entity)의 성행이 꼽힌다.

특히 특허권과 상표권을 다수 보유한 글로벌 가전·IT 기업은 특허 침해 소송이 자주 제기된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말 누적 기준 국내 2만2242건, 해외 5만7026건의 특허권을 등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특허 관련 소송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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