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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의겸 '尹 소가죽 굿판' 주장에…"헛소리 좀 그만"

등록 2022.02.17 09:25:33수정 2022.02.17 10: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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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완주시 정권교체 주역 어려워"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는 불가"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고(故) 국민의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가 마련된 천안의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02.16.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후 유세버스 사고로 숨진 고(故) 국민의당 충남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의 빈소가 마련된 천안의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2.0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7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가 소의 가죽을 벗겨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건진법사의 굿판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이제 헛소리 그만하시고 좀 그냥 계시는 게 낫겠다"고 일축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의원이 국민의힘 선대본부에서 활동했던 건진법사가 주관한 무속행사에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코바나콘텐츠 대표 이름이 달려있었으니 윤 후보 부부가 그 행사에 관련된 것 아니냔 의혹을 제기했다'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의겸 씨가 흑석동에 가서 땅 투기 한 이후로 보여주는 여러 가지 행동이 하도 기괴해서 별로 신뢰하고 싶지도 않다"며 "보도에 따르면 그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 등도 있었고 그 지역에 유력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지방의원들까지 (이름을) 잔뜩 올려놨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분들이 통상적으로 유력 인사들 이름을 걸어놓고 나머지 신도들한테 자신의 인맥을 과시하는 그런 경우가 좀 있었다"며 "이런 것 전부 다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유독 그런 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의 등은 본인들이 달라고 한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전혀 그런 사실이 없고 한다면, 도지사나 지방의원들은 다 돈 내고 '나는 이 행사에 꼭 참여하고 싶으니까 내 연등을 달아달라'고 했다는 것을 전부 입증을 해보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진행자가 '그 지역의 정치인과 대통령의 이름은 다른 사람이 그냥 복을 빌어준다는 의미에서 달았을 수 있지만 뜬금없이 서울에 있는 중앙지검장과 코바나콘텐츠 대표 이름이 걸린 거 보면 다른 사람이 한 것 아니겠냐는 취지'라고 묻자, 김 최고위원은 "너무 그 근거도 없이 매번 이야기하고 있는데 헛소리"라고 일축했다.

김 최고위원은 "예컨대 정말 그날 행사를 전부 다 주관한 분이 이것은 연등을 어떻게 달라고 했다, 또 그 연등을 달면 또 소위 연등값이라고 돈도 내지 않나. 그런 진술을 받아서 공개를 하면 이야기가 좀 되지만 수많은 사람 연등이 달려 있는데 '이 사람은 특이하니까 맞을 거다, 다른 사람은 아닐 거다. 대통령은 관계없을 거다' (이건 김 의원) 혼자만의 추측"이라며 "지금 이 대선판에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함부로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김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야권 단일화에 대해선 "설사 설상 물밑 대화가 있다 하더라도 공개할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닌 것 같다"며 "지금 상황이 어떤 막후 대화를 통해서 그 문제를 풀어가고 있는 단계는 넘어선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버스를 운행하다 숨진 당원의 빈소를 조문한 것 관련해선 "(두 후보 간 만남이)  짧지만 여러 가지 대화를 할 수 있는, 서로 간 심적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는 충분히 되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 여론조사 경선 방식에 대해선 "시기적이든 또는 이미 우리 당의 많은 분들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사실상 어렵다라고 판단하고 그런 뜻을 모아가는 과정에 있다"며 "지금 와서 다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거론해 협의하기에는 한 국면이 지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겠다고 계속 말했지만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보면 안 후보가 완주하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에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안 후보가 여전히 단일화에 응할 여지도 남아있다"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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