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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프리다', 최정원·김소향 등 9인 9색 포스터

등록 2022.02.17 14: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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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뮤지컬 '프리다' 드라마컷.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2.02.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뮤지컬 '프리다' 드라마컷. (사진=EMK뮤지컬컴퍼니 제공) 2022.02.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뮤지컬 '프리다'가 9명 배우들의 드라마컷을 공개했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17일 뮤지컬 '프리다'의 주인공 '프리다'를 비롯해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 역을 맡은 배우들의 드라마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각 역할로 분한 배우들의 강렬한 분위기와 캐릭터 서사를 전달하는 대사가 담겨 있다.

최정원, 김소향은 프리다 칼로의 단단한 내면을 각각 표현했다. 두 팔을 힘차게 뻗은 최정원은 '화살을 견딜 총알을 견딜 내게 갑옷을 줘, 피하지 않아 다만 견딜 뿐, 그게 나야'라는 대사와 함께 어둠 속에서도 당당히 맞선 프리다를 표현했다. 고개를 들고 환희의 웃음을 지은 김소향은 '코르셋과 목발을 난, 갑옷과 검처럼 들었어, 그러니 더 크게 웃어'라는 대사처럼 온 몸을 바쳐 고통을 환희로 승화시킨 프리다를 담아냈다.

'레플레하' 역의 전수미, 리사는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그려냈다. 전수미는 '넌 다리 따위 없어도 돼, 날개가 돋을테니'라는 대사와 함께 프리다를 바라보는 강렬한 눈빛을 보여준다. '널 그려 내 인생에, 넌 나의 모든 것'이라며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리사는 프리다를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게 했던 이유를 담아낸다.

'데스티노' 역의 임정희, 정영아는 프리다에게 서서히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는 '죽음'을 초월적인 존재로 펼쳐냈다. 임정희는 '이제부터 고통은 끝, 황홀하고 짜릿한 새로운 시작이 널 기다려'라는 대사와 서늘한 눈빛으로 프리다를 감싸는 죽음의 위협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정영아는 '나와 함께 천국으로, 인생 따윈 버려도 돼' 대사와 함께 고혹적인 자태로 프리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을 속삭인다.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또 다른 프리다를 연기하는 '메모리아' 역의 최서연, 허혜진, 황우림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최서연은 당당한 눈빛과 함께 '아직 네 운명은 끝나지 않았어, 아직 네 시간은 흐르고 있어'라며 희망의 메시지를, 촉촉한 눈가로 프리다를 응시하는 허혜진은 '힘들어도 눈을 떠, 인생은 힘들어서 빛나는 거야'라는 진심어린 응원을, 황우림은 '내 몸에 흐르는 너의 피, 꿈을 꿨을 뿐인데 난 이제 없어'라며 애틋한 마음을 담아냈다.

뮤지컬 '프리다'는 어둠에 당당히 맞선 열정의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로, EMK뮤지컬컴퍼니가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는 최초의 중소극장 창작극이다. 오는 3월1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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