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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술·신천지·어퍼컷·검찰공화국'…윤석열 십자포화

등록 2022.02.17 16:20:29수정 2022.02.17 17: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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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기자회견 열고 "지나친 언사 중단해달라"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신천지 연루, 주술 의혹, 정치보복 논란 등을 거듭 거론하며 공세에 나섰다. 윤 후보의 어퍼컷과 구둣발, '쩍벌' 등을 소환해 오만하다는 비판도 쏟아냈다.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인 우상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2~3일간 윤 후보는 너무 무례하고 오만하다"며 "저는 우리 당 대변인에게도 지나친 언사, 억지 부리지 말라고 경고했다. 윤 후보에게도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상대방 후보를 겨냥한 듯 어퍼컷 날린다든가 박살을 내겠다. 이런 표현을 보면서 대단히 오만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긴 진영 후보의 태도로 보여지는데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는 국민의 평가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선에서 상대 당과 상대 후보를 향해서 모멸적이고 격렬한 언어를 쓴 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변인들에게 경고한 것과 같은 수위에서 경고한다"며 "무례하고 오만한 언사를 중지해달라. 경쟁을 혼탁하게 만들고 유권자를 분열시키는 증오의 언어를 중단해달라. 정치 초보자라고 해서 봐주기에는 지나친 언사를 중단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국민의힘이 경기도도시개발공사(GH)가 이 후보 옆집을 직원 합숙소로 빌릴 이유를 추궁한 것과 관련해 "던질게 없으니까 별걸 다 던진다"며 "앞집 옆집에 누가 사는지가 대선 이슈냐"고 일축하기도 했다.

선대위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은 같은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의 무속 연관 의혹에 대해 "건진법사 자제가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에서 일을 하고, 건진법사가 캠프에서 활동하는 등 정황 증거가 넘치지 않느냐"고 거듭 확전을 노렸다.

선대위 기본사회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이날 노원구 현장유세에서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임 중 건진법사의 '이만희도 영매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손해본다. 건드리지 말라'는 조언을 듣고 추미애 법무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반려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이게 말이 되냐"고 공격했다.

그는 "조언하던 사람이 아주 참혹한 소 가죽을 생으로 벗기는 주술장에 윤 그 후보 이름 붙었다는것 아니냐"며 "다시 주술공화국으로 가는 국가 위기다. 국민 목소리를 듣지 않고 이런 사람(건진법사)한테 들어서 나라를 운영하는 그런 사람한테 맡겨놔서 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동민 의원은 같은 자리에서 "3월9일은 주술과 미신, 사이비 신천지 세력과 결탁한 윤 후보를 국민의힘으로 심판하고 공정과 상식, 위기극복의 유능한 경제 대통령을 여러분의 위대한 힘으로 대통령으로 선택하는 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선대위 수석대변인인 강병원 의원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어제 유세 현장에서 현 집권 세력을 '박살내겠다'고 했다"며 "국민을 살리려는 정치인의 언어인지 갈등에 불붙이려는 언어인지 분간이 안된다"고 힐난했다.

이어 "유세는 윤 후보의 사적 감정을 배설하는 장이 아니다. 정책과 비전 경쟁으로 국민의 선택을 구해야 한다"며 이 어려운 시기, 국민에게 희망을 드려도 모자랄 판입니다. 증오의 언어로 혼란과 갈등을 조장하는 분열의 정치를 그만두라"고 공격했다.

선대위 수석대변인 조승래 의원도 브리핑에 나서 "윤 후보의 주술과 신천지 연루 의혹으로 사이비 종교의 정치 개입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커지고 있다"며 "윤 후보는 주술과 신천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낱낱이 고백해 더 이상 국민을 불안하게 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최강욱 의원은 17일 오후 왕십리 유세에서 "공무원 하던 사람이 갑자기 정치하겠다고 나서서 대통령이 보장해준 임기도 저버리고 배신과 막말을 일삼고 망언까지 멈추지 않고 있다"고 윤 후보를 공격했다.

선대위 수석대변인 백혜련 의원은 브리핑을 자청해 "윤 후보의 공약은 사실상 검찰을 법무부로부터, 정부로부터, 국민으로부터 독립시켜 검찰이 주인인 국가를 세우려는 야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이라며 "검찰공화국 공약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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