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경기지사 썰 일축 "거간하려는 분들 조심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북구 운암교네거리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국민의힘이 단일화 조건으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경기지사를 약속했다는 소문에 대해 "윤석열 후보 측과 선대본부 측에서도 그런 제안을 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런 걸 바라는 분들이 하신 말씀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는 악의로는 안보지만 중간에 선의로 여러 가지 조정을 하시려는 분들이 있는 거 같다"며 "이 분들이 어떤 책임을 맡아서 하는 상황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일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본인이 개인자격으로 여러가지 제안을 하고 거기에다 의사를 타진하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안다"고 했다.

이어 "경기지사 경우엔 우리 당내에서 경선을 치러야 되는데 안 후보님 같은 분이 참여한다면 당대표로서 환영"이라면서도 "하지만 다른 방식이라면 당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서 선의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소위 거간을 하는 분들이 조심스럽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와 회동 후 종로유세를 함께 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유 전 의원이 우리 후보에게 경제분야에 대해 안정감을 줄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이 선대위 직책을 맡을지 여부에 대해 "그 정도 위치에 있는 정치인이라면 직위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행보를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백의종군한다는 의미가 더 깔끔하고 귀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호남지역의 득표목표를 25%에서 30%로 상향조정하겠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리서치뷰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 공약에서 굉장히 좋은 수치가 나오고 있다"며 "그래서 제 페이스북에 호남지역의 득표목표치를 25%에서 3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공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호남 득표 목표치 상향을 알리면서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모두 투입한다"며 "59초 쇼츠 담당 보좌역들(박민영, 오철환, 김동욱)과 광주출신 곽승용 보좌역을 투입한다"고 했다.

이어 "광주 복합쇼핑몰 외에도 여러가지 호남의 발전을 위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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