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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김만배 녹취록' 깐 우상호에 "아전인수…전문 공개하라"

등록 2022.02.21 11:26:28수정 2022.02.21 1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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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만배 "尹, '우리 김부장'이라고" 공개

野 "어느 대목이 '몸통 李 아니다' 근거가 되나"

"김만배, 일당에 '내가 尹과 친해' 자랑한 허언"

"尹 김만배 흑기사? 엉터리 3단논법 정치공세"

"1200억원, 김만배·유동규·대법관 아닌 '그 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2.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이 전날 일부 공개한 김만배씨 녹취록에 대해 "아전인수 해석으로 아무 관련 없는 윤석열 후보를 끌고 들어가는 억지주장을 중단하고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 분'이 이 후보가 아닌 현직 대법관이라는 민주당 입장에도 "액수가 안 맞다"며 "녹취록에는 '이재명 게이트'라는 김만배씨 발언이 분명 녹음돼 있다"고 반박했다.

원일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녹취록 추가공개로 입증됐다는 허무맹랑한 주장인데, 도대체 어느 대목이 '대장동 몸통이 이재명이 아니다'는 근거가 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우상호 본부장은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김만배씨과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씨는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윤 후보는) 되게 좋으신 분이야. 나한테도 꼭 잡으면서 '내가 우리 김 부장 잘 아는데,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했다)" 등의 발언을 했다.

우 본부장은 해당 내용에 대해 "윤 후보와 김만배씨가 매우 깊은 관계고, 윤 후보가 김씨에게 치명적 약점을 노출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원 대변인은 이에 대해 "따로 만난 적 없고 친분이 없는데, 손을 잡고 '위험하지 않게 해'라고 조언해줬다는 김만배의 일방적 발언을 믿으란 것인가"라고 물으며 "앞뒤 맥락 없는 김만배의 발언은 '내가 윤석열과 이 정도로 친해'라고 일당들에게 자랑한 허언으로 봐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어' 발언에 대해서도 "녹취록 어디에도 윤 후보에게 어떤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어떤 이유로 죽는다는 건지 아무 설명이나 근거가 없다"며 "'윤석열이 김만배 흑기사였다' 주장은 개연성은커녕 연결고리조차 없는 엉터리 3단 논법이자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원 대변인은 "1200억원의 배당금을 받기로 한 천화동인 1호 김만배가 유동규에게 '천화동인 1호는 남들은 다 내 것이 아니라 네 걸로 안다'고 말했고, 녹취록상 유동규는 부인하지 않는다"며 "1200억원이 김만배 것이 아니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유동규가 약속받은 배당금은 700억원이고, 녹취록에 대법관이 등장하지만 50억원 짜리 빌라에 불과해 결국 1200억원을 가져갈 제3의 소유자는 김만배도 유동규도 대법관도 아닌 제3의 소유자 '그분'"이라고 이 후보가 핵심 인물이라는 종전 입장을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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