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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윤석열 "협상과정에서 '여론조사방식' 이야기 나온 적 없어"

등록 2022.02.27 14:04:12수정 2022.02.27 14: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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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27.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 오전 9시 단일화 결렬을 최종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양측 전권대리인들이 오늘 아침 7시까지 회동여부를 포함한 시간과 장소를 결정해서 통보해주기로 협의를 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후보의 일문일답.

-왜 협상이 결렬됐다고 생각하나.

"저를 비롯해 단일화를 진행하는 저희쪽 전권 대리인과 선대본부에서도 최대의 관심을 갖고 지켜봤는데 이유는 저희도 알 수가 없다. 그쪽에서도 오늘 아침에 답이 왔길래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 그쪽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특별한 이유는 없는 거 같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다"

-양측 전권대리인이 누군가. 9시 일정 10분전에 취소가 됐다. 오늘 지역 일정 취소는 언제 결정된건가. 단일화 결과를 듣고 취소 한건가.

"저희쪽 전권대리인은 장제원 의원이 맡았고 저쪽은 이태규 선대본부장이 맡았다. 장 의원의 매형이 카이스트 교수인데 안 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어서 서로 의사전달 하는데 편하지 않겠나 생각했다. 안 후보도 장 의원을 협의에 참여시키는데 동의하신걸로 알고 있다"

"저도 어제 잠을 거의 못잤다. (국민의당에서) 선대본부장에게 전권을 줘서 내보낸다고 통보를 받았고 우리도 장 의원에게 전권을 줘서 만나게 했다. 거기서 협의가 타결이 된 것이고 남은 건 양후보간 만나서 협의결과를 서로 이야기하고 남은 과정을 거쳐야하지 않겠냐는 부분이 남아있었다"

"계속 답이 늦어지고 언제 어디서 만날 것인지에 대해 저도 아침까지 기다렸다. 아침 9시로 예정된 경북 영주 유세가 있어 아침 7시 넘어서는 영주에 (취소) 통보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도 거의 '단일화가 어렵겠구나' 생각은 했지만 어떤 희망은 갖고 있는 상태였다. 유세 오실 분을 생각해서 그 쪽 당원에게 후보가 직접 가지 못한다고 알린게 문자로 시간이 7시나 7시반 사이가 아니었나 기억한다"

-최종협의안에 안철수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이 들어갔나.

"양쪽 협의는 우리 안 후보께서 2월 13일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하시기 이전부터 시작됐다.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제안하시기 전날에 우리 장제원 의원이 이태규 본부장으로부터 '내일 (안 후보가)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제안할텐데 이건 협상의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우리가 얼마든지 협상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있었다. 그래서 여론조사 방식을 제안하셨을 때도 다른 협의를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봤다"

"실제로 전권대리인들 사이에 단일화 협의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여론조사 이야기는 한번도 나온 적이 없다. 방법을 역선택을 막고 하는 논의도 전혀 협상테이블에 오른 적이 없다"   


-참모들을 포함해서 안철수 후보의 자택으로 가려는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하셨는데 왜 이행이 안됐는지 설명을 해달라.

"안 후보님의 자택 방문 문제는 과거 노무현 대통령과 선거직전에 정몽준 후보와의 일 때문에 그런 요구를 하는 분이 많이 계셨다. 저도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닌데 대리인들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안 후보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그런 일방적인 자택 방문은 바로 단일화의 파국을 의미하니 절대 하지 말라는 요청이 있었다"

"저희는 단일화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 요청을 받았는데도 (자택방문을) 한다면 쇼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희는 시도할 수 없었다"

-안 후보가 국민의힘 지지자에게 문자 폭탄을 받느라 연락을 못 받았다고 하면서 진실공방도 하고 있다.

"저도 많은 분들에게 '안 후보에게 전격적으로 찾아봬라'는 전화와 문자를 수도 없이 받았다. 그러나 그쪽으로부터 사전에 약속되지 않은 방문은 단일화 파국이니 아예 시도도 하지 말란 이야기를 들어서 할 수 없었다"

"(안 후보가) 제가 드리는 전화와 문자를 볼 수 없었다는 말씀이시죠? 워낙 문자가 많이 들어와서 그러셨을 수도 있지만 저도 안 후보께 많은 전화나 문자가 올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그 쪽 관계자에게 제가 '전화와 문자를 드렸으니 보시라'고 계속 전해드렸다. 그리고 그쪽으로부터 (안 후보님이) 보셨다는 말을 들었다"

-단일화 성과 여부에 따른 판세를 어떻게 보시나.

"판세는 제가 잘 모르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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