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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장제원에 단일화 협상 전권 부여…與 쟁점화에 논란 조짐

등록 2022.02.27 21:34:57수정 2022.02.27 2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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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의 매형이 카이스트 교수로 安과 인연 있어

安부인 김미경 교수, 장 의원 부친 병원예약 돕기도

이준석 대표와 尹갈등 당시 문제됐던 윤핵관중 한명

與 "겉만 윤핵관 뒤로, 중요 결정은 윤핵관이 국민우롱"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간사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간사가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전권을 받아 국민의당과 단일화 협상에 나섰던 실무자가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여당이 이를 비판하면서 그간 잠잠했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논란이 일 조짐이다.

윤 후보는 27일 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전권을 준 실무자가 장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당에는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나섰다.

윤 후보는 장 의원이 실무자가 된 이유에 대해 "장 의원의 매형이 카이스트 교수로 (과거 카이스트 교수였던) 안 후보와 가까운 사이로 알고 있어 의사전달이 편하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안 후보도 장 의원을 협의채널로 하는 거에 대해 동의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의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 안 후보의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김미경 교수는 과거 장 의원 부친의 항암치료를 위해 병원 예약을 도와줬다고 한다. 장 의원과 이태규 본부장도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앞서 장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과거 '윤핵관' 문제를 지적하며 윤 후보와 갈등을 빚을 때도 거론되는 인물 중 하나였다.

장 의원은 대선 경선 직후인 지난해 11월 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도 유력 거론됐지만 당내 비판이 일면서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혀 현재 선대본부 내 직책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단일화 같은 중차대한 문제를 두고 전권을 받고 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전히 당내 영향력을 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윤 후보의 기자회견을 비판하면서 장 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우상호 민주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겉으로는 윤핵관을 뒤로 놓는다고 해놓고 중요 결정은 전부 윤핵관을 통해서 했다는 것"이라며 "국민을 우롱하고 속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병원 민주당 대변인도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과정에서 윤핵관을 퇴진시켰다고 약속했지만 윤 후보의 약속은 말짱 거짓말이었고 국민을 기만해왔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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