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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단일화' 권은희 향후 거취 주목…충격속 두문불출

등록 2022.03.04 11:30:39수정 2022.03.04 13: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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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없다, 완주" 줄곧 주장한 권, 충격

안, 오락가락 행보, 논의 배제에 실망한 듯

"제3의 길 지지자들 어떻게 설득하나" 고민

안 후보와 동행은 지속할 전망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은희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4.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간 후보단일화에 대해 안 후보 일부 지지자들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안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권은희 원내대표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그동안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는 없다"며 완주를 주장해왔던 권 원내대표는 후보단일화 전격 발표를 듣고 충격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권 원내대표는 윤 후보와의 단일화를 애초 부터 반대해 왔고 지난 2일 마지막 TV 대선후보 초청 토론 직후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단언했지만, 불과 몇시간 뒤에 윤석열-안철수 간 단일화 소식을 듣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호남 지지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했던 권 원내대표는 전혀 예상치 못한 단일화 소식에 대해 안 후보의 오락가락 행보에다, 단일화 결정과정에 배제된 데 따른 서운한 감정 등으로 인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두문불출하는 배경에는 후보 단일화가 그동안 거대 양당에 싸우며 제3의 길을 걸어왔던 명분이 사라졌다는 점에서  안 지지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 때문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현재의 심경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전화통화시도를 했지만 받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를 지근거리에서 지켜봐온 정모씨는 "권 원내대표가 후보단일화는 없다며 지지자를 규합했는데 갑작스런 단일화 소식에 충격이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호남선대위 고위 관계자는 "권 원내대표는 애초 후보단일화에 반대해 왔다. 지난해 국민의힘과의 합당 논의과정에서도 같이 합당할 상대가 아니다고 실망감을 표시했었다"면서 "충격이 큰 것은 사실이다. 현재는 마음을 추수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결국은 안 후보와 같이 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의 완주를 고대하던 일부 지지자들과 국민의당 당원들은 안 후보를 향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안 후보를 향한 비난 게시글 끊이지 않고 탈당과 대선 후보 사퇴를 제한하는 '안철수법'을 제정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도 올라오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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