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나토 "우크라 비행금지구역 설정 안해…유럽 전면전 막아야"

등록 2022.03.04 23:53:1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나토, 지상에서도 영공에서도 우크라 진입 안한다"

"절박함 이해하지만 유럽 전면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빌뉴스=AP/뉴시스]리투아니아 샤울랴이 공군기지의 덴마크 전투기. 2022.1.27.

[빌뉴스=AP/뉴시스]리투아니아 샤울랴이 공군기지의 덴마크 전투기. 2022.1.27.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무력 충돌 가능성 때문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나토 외교장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상에서도 영공에서도 우크라이나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금지구역을 실행할 유일한 방법은 나토 전투기를 우크라이나 영공으로 보낸 뒤 러시아 항공기를 격추해 이 구역을 적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박함을 이해하지만 그렇게 하면 유럽 내 전면적인 전쟁으로 끝날 수 있는 무언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고 했다.
[서울=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 나토 홈페이지) 2022.3.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사진: 나토 홈페이지) 2022.3.4. *재판매 및 DB 금지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나토 동맹으로서 우리는 이 전쟁이 우크라이나 너머로 확대되는 일을 막을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4일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9일째로 접어들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미사일 공격과 포격을 퍼붓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나토에 우크라이나 영공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토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경제적 지원을 하면서도 병력 파병에는 선을 그었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닌 데다 서방과 러시아가 직접 충돌할 경우 확전을 우려해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