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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신림 찾아 청년 공략 이재명 "사법시험 부활시키자"

등록 2022.03.06 19:19:25수정 2022.03.06 19:3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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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삶 너무 절박…청년들에 희망과 미래 주고싶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린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 청년을 위해 이재명’ 서대문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열린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 청년을 위해 이재명’ 서대문 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한주홍 홍연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6일 신림동 고시촌을 찾아 사법시험을 일부 부활시키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도림천을 방문해 "변호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이 굳이 엄청난 돈을 들여서 꼭 로스쿨을 나오지 않아도 실력만 되면 실력이 확실하면 변호사가 될 길을 요만큼 열어주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시공부하다가 지금 못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텐데 저는 기회가 공정한 나라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역사 속에서 자원을 공정하게 배분해야 나라가 제대로 융성하고, 인재 등용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해야 한다는 두 가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층을 겨냥해 "요즘 청년들이 너무 어렵다. 전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그때는 지금은 당장은 어려워도 미래가 더 나을 것이라고 믿는 성장사회였기 때문에 기회가 많았다"며 "도전도 쉽게 하고,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길이 있었다. 요즘처럼 한 번 실패하면 나락이 아니라 미래가 있는 사회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보는 청년들의 기회는 너무 작아서 과거 기성세대가 살던 사회와 완전히 다른 사회를 살아 너무 절박하다"며 "친구끼리 협력적 경쟁이 아니라 친구가 떨어져야 내가 살아남을 수 있다. 친구가 적이 되고, 경쟁이 전쟁이 되는 암울한 세계를 살게 한 건 기성세대의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사회가 불공정해지고 양극화가 심해지고 효율이 떨어져 경제가 침체되고, 기회가 줄고 결국 청년세대가 고통받는 상황이 됐다"며 "청년들의 고통은 기성세대의 책임이고, 정치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편을 들어 증오와 분열을 일으켜 갈등하게 하고, 거기에서 표를 얻는 분열의 정치를 3월9일에 여러분이 확실히 심판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성장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면 일자리도 많고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지금 어려워도 미래가 있으니까 아이도 낳고 결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에게 희망과 미래를 주고 싶다.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며 "둘 중에 하나, 차악을 선택하는 울며 겨자먹으며 선택하는 이런 정치를 이제 그만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대학가가 밀집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을 찾아 청년들과 만났다.

이 후보는 신촌에서도 "남성과 여성이 편을 갈라 싸우고, 수도권 청년과 지방 청년이 갈등한다"며 "기회부족 현상으로 청년들이 경쟁이 아닌 죽지 않기 위해 전쟁을 하게 됐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편을 갈라 싸우는 것을 더욱 자극하고, 증오를 심고 자신의 표를 얻어가겠다는 극우포퓰리즒이 우리 사회에 움트고 있다"며 "개탄스럽다. 결코 그 길로 가게 내버려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저 멀리 저 높은 곳에서 찾지 말라. 이재명 대통령은 언제나 여러분 옆에 함께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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