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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키이우 진격 여전히 정체…주요 도시 폭격은 증가" 미 국방부

등록 2022.03.08 09: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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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손·베르디얀스크 등 남부 점령…마리우폴 목표

러시아군, 헤르손 차플린카 시위대에 총기 난사

[이르핀(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 러시아군 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부의 도시들에서 대피하려던 수십만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대피해야 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7일 아침(현지시간)부터 휴전과 함께 여러 지역에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2022.3.7

[이르핀(우크라이나)=AP/뉴시스]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이르핀에 러시아군 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자전거를 탄 한 남성이 황급히 대피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중부와 남부의 도시들에서 대피하려던 수십만명의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이 러시아의 포격으로 대피해야 한 지 하루 만에 러시아가 7일 아침(현지시간)부터 휴전과 함께 여러 지역에 인도주의적 통로를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2022.3.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진격이 강한 저항에 밀려 여전히 '정체'를 겪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7일(현지시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러시아군의 키이우 진격이 계속해서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군의 이동행렬이 키이우에 얼마나 접근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러시아군이 키이우 시내에 아직 들어가지 못했으며 외곽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진격을 시도하고 있지만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 당국자는 러시아 군이 지난 주말 키이우 중심부에서 약 25km 떨어진 지점에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본대의 진격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키이우에서 격전이 벌어지는 건 분명하다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그는 "러군은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러군의 미사일 공격은 주로 남부·북부·북동부 3방향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미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북부에서는 키이우를 향해, 남부에서는 크름반도(크림반도)에서 미콜라이우와 마리우폴을 향해, 북동부에선 하리키우(하리코프)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서부에서는 특별한 활동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 남부 헤르손 지역의 차플린카에서는 러시아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CNN이 확인한 동영상에서 도시를 장악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충돌했고, 러시아군 수십명이 차플린카 동쪽 교차로에서 시위대에 총을 쐈다.

동영상에서 시위대 수십명이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로 "집으로 돌아가라"는 구호를 외쳤고, 곧이어 총이 발사되는 소리가 들렸다. 다만 동영상에서는 다친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더 많은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아조프해 연안에 있는 마을인 헤르손과 또 다른 해안도시인 베르디얀스크를 점령했다"고 말했다.

또한 러시아가 드네프르 강 근처의 원자력 발전소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고 커비 대변인은 언급했다.

이어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점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마리우폴은 폭력사태가 발생한 곳이며 또 다른 장거리 포격 장소"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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