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러 국영 로스네프트 13일 채권 만기 도래…디폴트 우려 심화

등록 2022.03.08 12:09:03수정 2022.03.08 13:52: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로스네프트 20억달러(약 2조원) 채권 만기 도래

서방 국제 금융거래 제재로 금융 시장 혼란 가중

우크라 침공 이후 첫 러시아 채무불이행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러시아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현지시간 어제(3일) 오전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117.5루블, 유로당 124.1루블까지 올랐다. 달러당 110루블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을 보여주고 있다. 2022.03.0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러시아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루블화 가치가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현지시간 어제(3일) 오전 모스크바 외환거래소에서 루블화 환율은 달러당 117.5루블, 유로당 124.1루블까지 올랐다. 달러당 110루블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루블을 보여주고 있다. 2022.03.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러시아 국영 석유 회사 로스네프트가 외국 채권 보유자에 대한 채무상환을 앞두고 있다. 현재 러시아 금융시장이 극심한 혼란에 빠진 상황이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첫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로스네프트 20억달러(약 2조원) 채권 만기가 도래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의 보유자들은 "13일(현지시간)이 만기일인데 관행에 따르면 주말 제외 은행 거래일에 만기 전 대금을 지불해왔다"고 말했다.

WSJ는 러시아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직면했으며 1998년 이후 러시아의 첫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방 국가가 국제 금융 거래에서 러시아 주요 금융기관 퇴출 조처를 내린 뒤 루블화가 폭락하는 등 금융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스네프트는 서방 국가 대부분이 이행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금융 제재 조치 발표 명단에 포함된 기업이다. 특히 영국 에너지 개발 대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이하 BP)이 로스네프트의 지분을 전량 매각 처분하기도 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서방 금융 제재로 자산이 동결되자 예탁기관과 등록기관이 외국인 고객에 결제를 하는 것을 차단했다. 기한은 언급하지 않은 상황이다.

마이클 번스탬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원은 러시아의 전체 외환보유고는 약 6400억달러(약 770조원)이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4000억달러는 뉴욕·런던·베를린·파리·도쿄 등 외국의 중앙은행이과 상업 은행에 예치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러시아중앙은행은 달러 유출을 막기 위해 채권 발행사가 회계시스템에 결제를 할 수 있지만 예탁 기관이 이를 해외 고객에 송금하는 것은 금지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은 지난 7일(현지시간) 13억달러 채권이 만기가 되었을 때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상환했다. 채권 보유자들은 지난 주말 달러 결제 금지 법령에도 불구하고 가즈프롬이 달러화로 대출금을 상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로스네프트도 예외적으로 달러로 대금을 상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한 번에 6계단씩 낮췄다. 두 회사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의 채무 상환이 불투명해졌으며 러시아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