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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식품도 '페르소나' 소비…취향 담은 포토리뷰 많다

등록 2022.03.16 09: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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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마, 온라인 쇼핑몰 리뷰 분석

[서울=뉴시스] 크리마 '온라인 쇼핑몰 리뷰' 분석. (그래픽=크리마 제공) 2022.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크리마 '온라인 쇼핑몰 리뷰' 분석. (그래픽=크리마 제공) 2022.03.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쇼핑몰 카테고리 중 리빙 카테고리 리뷰에서 자아를 드러내는 '페르소나' 소비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온라인 쇼핑몰 리뷰를 개발한 크리마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리빙 카테고리의 리뷰 작성률은 7%를 기록했다. 포토리뷰 비율은 38.4%를 기록해 2020년 대비 5.4% 증가했다.

리빙 카테고리는 상품 특성상 재구매 주기가 길어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뷰 작성률이 낮다. 하지만 리뷰 작성률과 달리 포토리뷰 비율은 본인이 등장하지 않고 부담 없이 남길 수 있어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리뷰 비율이 더욱 증가하고 있다. 크리마는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셀프 인테리어 문화가 확산된 것을 이유로 꼽았다. 본인이 직접 자신의 공간을 꾸미고 해당 소비를 자신의 페르소나로 여겨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구가 발현된 것이다.

크리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타인의 집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랜선 집들이'가 유행하면서 자신의 셀프 인테리어를 포토리뷰로 남기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났다고 분석한다.

식품 카테고리 역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것에 많은 영향을 받아 리빙 카테고리와 유사한 경향이 나타났다.

식품 카테고리의 지난해 포토리뷰 비율은 34.4%였다. 2020년보다 11.2% 늘었다. 식품 카테고리도 홈쿡과 홈카페 문화 확산으로 본인이 직접 만든 요리를 사진으로 공유하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식품 카테고리의 포토리뷰에서 상품 단독 이미지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 과정,  완성된 음식, 배송·포장 상태 등 매우 다양한 형식의 이미지가 게재되고 있다.

크리마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로 패션 카테고리 리뷰에서 페르소나 소비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코로나19 확산 이후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리빙·식품 카테고리 리뷰에서도 해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매우 다양해진 리뷰 형태에 집중해 어떤 리뷰가 주목받는지 관찰하면 소비자들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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