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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 "美 추가투자, 스텔란티스 합작사 세운뒤 검토"(종합)

등록 2022.03.17 19:29:00수정 2022.03.17 20: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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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미국 내 자체 공장을 설립하는 등 현지에서의 추가 투자와 관련해 "스텔란티스 합작사를 설립한 뒤 검토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최윤호 사장은 이날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 외에 향후 미국 내 공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우선 스텔란티스 공장을 중심으로 하고 추가로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 사장은 미국 내 투자 순서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작사가 우선임을 강조했다.

최 사장은 같은 날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2' 행사에서 "(스텔란티스 이후 투자는) 지금 당장 검토한다는 것이 아닌,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검토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미국 완성차 4위 업체 스텔란티스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를 만들고 미국 내 첫 번째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스텔란티스와 합작 공장 부지는 협의중으로, 조만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A홀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에서 삼성SDI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에너지기반시설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2.03.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A홀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2에서 삼성SDI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에너지기반시설 등을 살펴보고 있다. 2022.03.17. [email protected]

이사회 의장인 전영현 삼성SDI 부회장은 주총장에서 "현재 JV(합작사) 본계약 체결을 위한 마지막 단계에 있으며 계약이 마무리되는 대로 JV 설립 절차 진행을 위한 준비도 병행하고 있다"며 "JV 공장 설립을 위한 거점도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생산 공장은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GWh(기가와트시)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 규모는 향후 40GWh까지 확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국내 울산, 중국 서안, 헝가리 괴드에 이어 미국까지 생산거점을 구축하게 된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국민연금의 반대를 뚫고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주총 전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최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할 것이라고 했으나, 과반 이상의 주주들이 최 사장 선임에 찬성했다. 최윤호 사장은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부사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삼성SDI 사장으로 선임됐다.

[서울=뉴시스]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삼성SDI 제52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17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삼성SDI 제52기 정기 주주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내이사였던 장혁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삼성SDI는 사내이사 3인과 사외이사 4인으로 총 7명의 이사진을 유지하게 됐다.

최 사장은 "배터리와 전자재료라는 미래 성장사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삼성SDI를 맡게 돼 많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며 "국내외 현장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삼성SDI를 진정한 1등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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