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우크라 전쟁에 세계 경제성장률 1%포인트↓"
"인플레 전쟁 일어나기 전보다 2.5%포인트↑"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민들이 폐점을 앞둔 핀란드 마트에서 마지막 남은 식료품을 사고 있다. 2022.03.16.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포인트 떨어뜨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OECD는 보고서를 통해 "만약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이 지속될 경우 러시아에 심각한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전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은 침공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보다 2.5%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말 OECD는 올해 세계 경제가 4.5% 성장하고 소비자 물가는 4.2%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석유, 가스, 금속 및 화학 제품 가격이 공급 우려로 급등했다. OECD는 새로운 연구에서 유가가 3분의 1, 가스 가격이 85%, 밀 가격은 90% 상승할 것으로 가정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이외에는 유럽 경제 성장률이 1.4%포인트 약해지며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에너지, 식량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들이 난민 유입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OECD는 "잘 설계되고 신중하게 목표된 재정 지원이 성장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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