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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코로나 복제약 2종 전세계 공급…'생산허브'로

등록 2022.03.18 09: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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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이어 치료제 생산·공급의 중심 입지 강화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전 서울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착해 관계자들이 수량 확인 등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1.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14일 오전 서울의 한 생활치료센터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착해 관계자들이 수량 확인 등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2.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송연주 기자 = 국내 기업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복제약)을 중·저소득 국가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글로벌 생산허브로 우뚝 섰다. 백신에 이어 먹는 치료제까지 코로나19 의약품 생산·공급의 중심이 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UN 산하 국제의약품특허풀(이하 MPP)과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제네릭(복제약) 생산을 위한 라이선스 인(License-in) 계약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계약은 화이자가 먹는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MPP를 통해 중저소득국가 판매를 허용하는 라이선스를 부여한 데 따른 것이다. 12개국 35개사에 부여됐다. 국내에선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2개사가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향후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은 제네릭을 개발·생산해 최대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완제의약품 공급을 맡은 셀트리온은 빠른 시일 내 개발을 마치고 상업화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선정으로 국내 기업들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2종의 제네릭 모두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 앞서 지난 1월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한미약품 등 국내 3개사가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제네릭 생산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앞서선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으로 생산 입지를 키워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시작으로 노바백스 백신을 생산하며 아시아 백신 생산의 중심에 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을 생산 중이다. 삼성은 백신뿐 아니라 릴리, GSK,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도 위탁생산 중이다. 한미약품은 인도 자이더스 카딜라가 개발한 플라스미드 DNA 코로나19 백신 '자이코브-디'를 위탁 생산하기로 했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이번 화이자 치료제의 제네릭 라이선스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의약품 제조 기술력과 공신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범세계적 차원에서 진행되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접근성 확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MSD의 먹는 치료제에 이어 화이사의 먹는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해 전 세계 중·저소득국에 공급하게 됐다"며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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