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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전력 관내 1도8현에 최초 전력수급핍박경보 발령

등록 2022.03.22 07: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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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지진으로 발전기 2개 운전 정지…22일 기온 떨어져 전력 수요 증가 예상

전력 안정 공급위해 필요한 최소 3%의 전력 예비율에 크게 못미칠 것 우려

가정·기업에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불필요한 난방 끄는 등 절전 협력 호소

[오쿠마초=AP/뉴시스]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가 보인다. 일본 북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16일 밤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원자력 발전소 수조 냉각기능이 한때 정지됐다. 이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17.

[오쿠마초=AP/뉴시스]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가 보인다. 일본 북부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16일 밤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해 원자력 발전소 수조 냉각기능이 한때 정지됐다. 이 지진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3.1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일본 정부가 22일 도쿄전력 관내에서 전력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처음으로 '전력 수급 핍박 경보'를 발령했다고 NHK 방송이 보도했다.

정부는 지난 16일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발전소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22일 기온이 떨어져 전력 수요가 늘 가능성이 있다며 도쿄전력 관내 1도8현 가정과 기업들에 가능한 한 절전에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6일 지진으로 도쿄 전력 관내에 전력을 보내는 후쿠시마(福島)현 히로노(廣野) 화력발전소 6호기, 소마(相馬) 공동화력발전의 신치(新地) 화력발전소 1호기는 아직도 운전 정지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

이런 가운데 간토(關東)지방에 22일 저기압과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눈과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난방 등 전력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

이 때문에 정부는 21일 밤 전력 공급 예비율이 안정 공급을 위해 최소로 필요한 3%를 크게 밑돌 수 있어 대규모 정전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며 처음으로 전력 수급 핍박 경보를 내렸다.

정부는 10% 정도 전력 사용량이 줄면 안정 공급을 확보할 수 있다며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도쿄전력 관내 가정이나 기업에 가능한 한 절전에 협력하도록 호소했다.

절전 협력 대상 지역은 도쿄전력 관내의 이바라키(茨城)현, 도치기(栃木)현, 군마(群馬)현, 사이타마(埼玉)현, 치바(千葉)현, 도쿄도, 가나가와(神奈川)현, 야마나시(山梨)현, 시즈오카(静岡)현 등 1도8현이다.

정부는 구체적으로 ▲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불필요한 전기나 난방을 끌 것 ▲ 난방 온도를 20도로 설정할 것 ▲ TV를 볼 때 화면의 밝기의 설정을 바꿀 것 등을 요청했다.

도쿄전력은 22일 화력발전소의 출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공급을 확보한다는 방침이지만, 운전 정지된 발전소 복구에 시간이 걸려 예상되는 전력 수요에 충분한 공급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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