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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協 "한의원 대면치료, 혼란만 초래할 것"…강력 반발

등록 2022.03.30 16: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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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정맥용 치료제 사용 못해 한계 분명"

"한의학 확진자 치료 연구 결과 정립 안돼"

"중증 발생시 다시 병원으로 옮기는 비효율"

전공의協 "한의원 대면치료, 혼란만 초래할 것"…강력 반발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에 한의원을 포함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대전협은 30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환자에게 적절한 증상을 조절하는 투약 자체가 불가능한 직군이며, 환자를 임상적으로 평가할 때 경구용 혹은 정맥용 치료 제제를 사용할 수 조차 없는 한계 있는 직역(한의원)에 코로나19 환자를 대면해 치료하겠다는 발상을 한 보건복지부를 강력히 비판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한의학으로는 확진자에 대한 그 어떠한 치료도 연구 결과가 정립된 것이 없으며, 혹여 그들이 주장하는 중국의 일부 결과물은 논문의 당위성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공신력이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한의원은) 팍스로비드, 렘데시비르, 중환자 치료 등 그 어떠한 것도 처방·시행할 수 없기에 환자가 중증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 다시 병·의원으로 옮겨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하는 비효율적이고 소모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대전협은 "한의사와 의사 간의 환자 정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은 도저히 현장에선 이루어진 적도 없고 될 수도 없는데 이는 일선에서 일하는 의료현장에서 혼란만 가중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이지후 대전협 부회장은 "기저질환이 없는 젊은 성인남녀에게서도 백신 미접종 등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중증으로 이환되는 환자들을 마주하고 있다"며 "그런 환자들을 한의사들이 도대체 어떠한 학문적, 법률적 근거를 빌미로 환자들을 대면해 평가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 이 부회장은 "상태가 악화할 경우 한의원에서 이들을 검사하고 판단할 일련의 정밀적인 검사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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