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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대는 매수 심리…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4주 연속 회복

등록 2022.04.01 0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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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수 87.8→89.1…여전히 기준선은 밑돌아

꺾였던 서울 아파트 수요 4주 연속 반등 분위기

강남4구 포함 동남권 큰 폭 상승…88.4→90.6

꿈틀대는 매수 심리…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4주 연속 회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 매수 심리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부동산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넷째주(3월28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수급 지수는 89.1로 한주 전보다 1.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2월 28일 86.8로 저점을 찍은 후 대선 직전인 이달 7일 조사에서 87.0으로 반등을 시작으로 이번주까지 4주 연속 수치가 상승한 것이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0~200 사이의 숫자로 점수화 한 것이다. 100이면 수요와 공급 비중이 같으며, 0에 가까울수록 공급이 많고,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즉 지수가 100 아래에 있다면 집을 팔겠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이번주까지 20주 연속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지만 3월 9일 있었던 대선을 기점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양상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부동산 세제 개편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매수심리가 조금씩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서울 5개 권역으로 세분화해서 보면 매매수급지수가 모두 전주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지난주 88.4에서 90.6으로 2.2포인트 상승했다. 5개 권역 중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수치 자체도 가장 높았다.

최근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활성화, 부동산 세금 완화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반등하는 등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어 매수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가 있는 용산구가 포함된 도심권도 87.1에서 88.9로 1.8포인트 상승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속한 동북권도 지난주 85.8에서 이번주 87.4로 1.6포인트 상승했다.

또 양천구와 영등포구·구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90.1→90.3), 은평구·서대문구·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86.8→88.4) 등도 일제히 전주 보다 상승했다.

다른 지역에서도 이번 주 매수 심리가 회복됐다. 수도권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90.5에서 이번주 91.7로 1.2포인트 상승했고, 지방도 95.4에서 95.6으로 소폭 올랐다. 전국 수치 역시 93.1에서 93.6으로 상승했다.
 
한편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급지수는 이번주 90.6을 기록해 전주 90.0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도 90.6에서 91.7로 1.1포인트 상승했다. 경기 전세수급지수는 91.7로 전주보다 1.3포인트 올랐고, 인천의 전세수급지수도 94.5로 1.9포인트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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