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정호영, 내각 후보자들의 '화살받이' 역할"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인태 국회국민통합위원회 정치분과위원장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과 정치개혁 방안 및 여·야의 조속한 합의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상훈 기자 =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25일 각종 의혹에 휩싸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낙마가 확실하다"고 주장면서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서 새 정부 내각 후보자들 가운데 '화살받이' 역할을 맡긴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사무총장은 이날 SBS방송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진작 사퇴해 버리고 나면 또 그 화살을 다른 사람이 맞을까봐 저렇게 시간을 끄는 게 아닌가"라면서 "화살받이 역할까지는 하게 하려고 사퇴를 오히려 말리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본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파행된 것과 관련해선 "인준을 안 해주겠다는 건 아닌 모양인데, 핵심적인 자료를 안 냈다고 해서 파행된 것"이라면서 "김앤장에서 뭘 했길래 그렇게 많은 연봉을 줬냐, 이해충돌의 문제가 없냐, 그 부분만 어느 정도 해명이 되면 통과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후보자는 공직 은퇴 후 거액의 보수를 받고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활동한 점에 대해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관저를 외교장관 공관으로 선정한 것을 두고 뒷말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외교장관 공관) 둘을 놓고 검토를 했는데, (인수위 측) TF가 육참총장 공관으로 했다는 식으로 결정된 것처럼 발표한 게 좀 서툴렀던 게 아니냐"는 지적했다.

윤 당선인 부인 김건희씨가 외교장관 공관을 미리 답사해 '관저 쇼핑'을 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김건희 여사가 가서 보고 확정을 했냐, 아니냐 이런 논란은 조금 유치한 논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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