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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곡물 2500만톤 수송통로 막혀"

등록 2022.05.06 21: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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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있는 피란민 배급소에서 사람들이 지원 물품을 받고 있다. 2022.05.06.

[자포리자=AP/뉴시스]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있는 피란민 배급소에서 사람들이 지원 물품을 받고 있다. 2022.05.06.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군의 교통 인프라 폭격과 흑해 접근차단으로 우크라이나 안에 2500만 톤에 가까운 곡물들이 수송되지 못하고 할수없이 쌓여 있다고 6일 유엔 식량 기관이 말했다.

식량농업기구(FAO)는 이런 사정으로 3월에 세계 식량 가격이 치솟았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으로 유통되는 식품 원자재의 가격 지수가 4월에는158.5로 3월의 159.7에서 떨어져 식량 문제가 조금 완화되었다. 

그러나 4월 지수도 1년 전에 비하면 29.8%가 높은 것이다. 

전쟁 전에 우크라는 옥수수 수출 세계 4위이며 밀 수출은 6위에 이르렀다. 수출량 90%를 흑해 항구에서 선적 이송했으나 러시아군이 동쪽 마리우폴에서 서쪽 오데사 부근까지 600㎞를 거의 봉쇄해 우크라는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철도로 수송하거나 소규모의 다뉴브강 항구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러시아군이 동부 돈바스 진격과 함께 후방의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심화하면서 철도와 발전 시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곡물의 해외 수출 난관과 함께 국내 곡물보관 창고의 부족이 우려된다. 7월과 8월 수확철 전에 벌써 사일로들이 꽉 차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FAO 관계자는 "전쟁에도 불구하고 수확 전망은 아주 나쁘다고만 할 수 없다. 그래서 수출 회랑이 열리지 않으면 비축 시설이 태반으로 부족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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