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北선전매체, 尹정부에 또 원색적 대남 비방…핵위협도

등록 2022.05.08 08:32:03수정 2022.05.08 10:59:4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한미일 협력 기조에…"극악한 사대매국"

"추물", "역적" 등 비방…"비참한 종말뿐"

北군사력 과시…"스스로 핵참화 부른다"

尹정부 비방…"인간쓰레기", "비참 말로"

北선전매체, 尹정부에 또 원색적 대남 비방…핵위협도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선전매체를 경로로 한 원색적 대남 비방을 쏟아내고 있다. 한미일 협력을 경계하면서 비난하는가 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차기 정부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놓고 표현하고 있는 모양새다.

8일 북한 선전매체 통일신보는 전날 "남조선(한국)에서 윤석열과 그 패당이 미일 상전의 환심을 사보려고 비굴한 추태를 다 부린다"며 한미 정상회담 준비,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 파견 등을 지적했다.

또 "이런 외세와 입 맞추며 돌아치는 윤석열 패들 행태는 을사오적도 찜 쪄 먹을 극악한 사대매국 망동이며, 온 겨레의 대일 결산 의지에 대한 우롱이고 모독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조선 집권자치고 미국을 하내비처럼 섬기고 일본에 아부굴종하지 않은 자가 없지만 윤석열과 그 패거리처럼 취임 전부터 친미 친일 사대에 환장해 상전의 발바닥을 핥느라 정신없이 헤덤벼 치는 쓸개 빠진 추물은 처음"이라고 비방했다.

나아가 "친미 친일 근성이 뼛속까지 쩌든 희세의 사대매국노들이 조선반도에 어떤 재앙을 몰아오고 남조선 인민들에게 끔찍한 고통을 들씌울 것은 명백하다"며 "사대매국 행위에 미쳐 돌아가는 역적들에게 찾아올 것은 비참한 종말뿐"이라고 했다.

통일신보는 한미 연합군사훈련, 우리 측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을 언급하고 "남조선 호전광들의 이런 행위는 절대적 힘을 비축한 공화국의 강대한 실체와 변혁적 국방력 발전상에 질겁한 자들의 허세성 추태"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내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당선인 대변인실 제공) 2022.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지난달 25일 열병식을 거론하고 우리 측 정찰위성 개발과 한미 동맹 강화, 한국형 3축 타격 체계 완성 추진 계획 등은 "무진막강한 군사적 위력에 눈깔이 뒤집힌 자들의 불안과 공포의 발로"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반도의 평화, 안정 파괴 주범은 북침 전쟁에 광분하는 미국과 그에 추종하는 남조선 호전 세력"이라며 "상대에 대한 오판과 시대착오적 망동으로 허세를 부리며 날뛰는 남조선 호전 세력을 단죄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했다.

이날 선전매체 메아리도 북한 무력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측 조치와 계획을 "가소로운 객기"로 평하면서 "우리의 군사적 강세를 그만큼 봤으면 저들의 한심한 꼴을 한 번 쯤 훑어보고 주절대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우리 혁명 무력이 갖고 있는 가공할 공격력, 무자비한 타격력은 이 세상 가장 위력한 것"이라며 "윤석열 일당은 무모한 짓거리가 조선반도의 첨예한 정세를 더 긴장시키고 스스로 핵참화를 부르는 망동이 될 뿐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위협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윤석열 정부를 향한 비방도 쏟아냈다.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지난 6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인수위 해단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5.06. [email protected]

먼저 통일신보는 차기 정부 인선을 거론하면서 "윤석열이 새 정부 주요 요직에 들여앉히겠다고 하는 자들을 보면 하나같이 사리사욕 추구에 이골이 난 돈벌레, 도덕적 패륜아들이고 일가 족속 모두 협잡꾼들"이라고 비난했다.

또 "이런 인간쓰레기, 추물들만 그러모아 한자리씩 주겠다고 하는 윤석열이야말로 부정부패의 왕초"라며 "윤석열이 떠들어 온 공정과 상식이 얼마나 파렴치한 국민 기만이고 우롱인가 하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고 비방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일시적으로 외교부 장관 공관을 관저로 사용할 것임을 지적하고 "저 하나의 위세와 치부, 향락 추구에만 미쳐 돌아가는 정치시정배의 깡패적 행태"라고 주장했다.

또 김건희 여사와 박근혜 정부를 거론하고 "그때와 다른 것이 있다면 최순실(최서원)이 김건희로, 박근혜가 윤석열로 바뀌었을 뿐"이라며 "윤석열 운명 역시 박근혜의 비참한 말로를 답습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대담 형태 게시물을 통해 국민의힘, 국민의당 합당도 비방했다. 매체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은 남조선 정치사에 또 하나의 더러운 한 페이지로 남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