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권 보장하라" 민주노총 인천본부, 대규모 노동절 집회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조합원들이 1일 오후 인천 남동구 시청 앞 삼거리에서 열린 ‘2024년 세계 노동절 인천대회’에서 노동자의 권리 보장 등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01.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윤석열 정권 퇴진!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 보장하라."
1일 오후 2시께 인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삼거리에서 민주노총인천지역본부·인천지역연대는 노조원 등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2024년 세계노동절 인천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는 개회선언, 대회사, 투쟁선언문 낭독, 행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 포기 공식 선언 ▲양회동 열사의 명예 회복과 노조탄압 중단 ▲최저임금 대폭인상 및 생존권 보장 ▲노조법 2·3조를 즉각 개정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인천본부는 “4·10총선에서 우리 국민은 윤석열정권을 냉엄하게 심판했다”며 “윤석열정권은 집권 후 일관되게 노동자, 민중을 적대시하고 반노동·반민생정책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국민으로부터 외면 받고 심판당한 것은 지난 2년 반민중적 국정운영의 당연한 결과”라면서 “저임금 장시간 노동 심화시키는 노동개악, 노동안전 개악 즉각 중단하고 작은 사업장,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조합원들이 1일 오후 인천 남동구 시청 앞 삼거리에서 열린 ‘2024년 세계 노동절 인천대회’에서 노동자의 권리 보장 등을 주장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01. [email protected]
또 “노동탄압과 노조혐오 정책을 당장 폐기하고 노동시장 불평등 해소를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을 인정해 초기업교섭 보장을 위한 법제도 개선에 즉각 나서야 한다” “치솟는 물가로 노동자 민중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 최저임금 대폭인상, 최저임금 제도개악 중단은 물론 특고, 플랫폼 노동자들에게도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4·10 총선의 국민적 요구를 받아 거부권 남발 정치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며 “특수고용노동자, 하청노동자의 노동권 확대를 위한 노조법 2·3조 개정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3000여명의 노조원 등은 인천시청 입구 삼거리를 시작으로 문화예술회관 사거리→터미널사거리→농수산물시장 사거리→길병원 사거리→구월중학교→인천시청 등 순으로 2.9㎞ 거리행진을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요구안을 알렸다.
이날 경찰은 도심권 일대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행진 장소 주변에 교통혼잡 안내 현수막과 입간판을 설치했다.
또 경인교통방송과 실시간 교통상황을 공유하고, 교통경찰 등 170여명을 인근에 배치해 차량 우회 유도 등 통행을 관리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인천지역본부 조합원들이 1일 오후 인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인근 도로에서 2024년 세계노동절대회를 진행한 후 행진하고 있다. 2024.05.01.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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