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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지방선거, '컬러풀' 유세 펼친 대구시장 후보자들

등록 2022.05.31 21:08:38수정 2022.05.31 21: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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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와 수성못 등 일대서 총력 유세

저마다의 의미와 인연있는 장소서 피날레

"기회 달라" "대구 바꿀 적임자" 등 호소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유세하던 중 지지자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31. lj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유세하던 중 지지자와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2.05.31.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제8대 지방선거일을 하루 앞둔 31일 대구지역 곳곳에서 총력 유세가 펼쳐졌다. 저마다 의미와 인연이 있는 장소에서 유세를 마무리했다.

대구시장 후보자들은 정치1번지라 불리는 동성로와 수성못 일대 등을 찾아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뜨겁던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한 오후 6시, 더불어민주당 서재헌 후보는 동성로를 찾아 젊은 세대들에게 "정치인을 위한 한 표가 아닌 일꾼 대구를 위한 한 표를 달라"고 강조했다.

40대의 서 후보는 오가는 청년들과 손을 맞잡고는 꼭 '화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청년이 왜 떠나갈까요? 물어봤더니 일자리가 없어 대구가 답답하다더라. 심판이 무의미하니 이익이 골고루 돌아가지 않는 게 문제다"면서 "만나는 분들마다 내일 투표하기 전에 공보물에 후보자 토론 등을 반드시 꼼꼼히 비교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웃었다.

만나는 시민들을 향해선 "대구를 통합하고 젊은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고개를 숙였다.

서 후보는 2018년 지방선거 동구청장으로 첫 선거에 뛰어들었던 인연이 있는 동촌유원지에서 유세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31.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31. [email protected]



오후 7시 수성못 일대는 공식선거일 마지막 날 단 한 차례 열린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의 선거유세를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과 지지자들로 일찌감치 붐볐다. 유세가 열린 장소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에 나선 홍 후보가 지난 총선 당시 자주 연설하던 곳이기도 하다.

이날 수성을 보궐선거에 도전하는 이인선, 김대권 수성구청장 후보, 김용판(달서병), 김승수(북구을) 의원이 함께 유세 차량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

홍준표 후보는 출정식에 이어 통합신공항과 연계된 대구 발전방안을 재차 강조했다. 공공기관 통폐합과 대시민 행정서비스 강화, 전시·선심 행정 근절 등을 통해 대구시정을 혁신하겠다고도 했다.

"대구가 발상지인 국채보상운동 정신에 맞게 빚내서 현금 뿌리는 일은 하면 안되지 않겠나. 경남지사 시절 재정점검단 만들어 예산 감사했다가 부정건이 발견돼 고발하고 감옥보내고 했다. 다른 쪽에서는 계속 무상급식 반대했다고 하는데 시 예산과 맞먹는 교육청 예산에 대한 감사는 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무상급식 폐지 논란을 일축했다.

홍 후보의 말이 끝날때마다 지지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제8대 지방선거일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31. lj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제8대 지방선거일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정의당 한민정 대구시장 후보가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북문 앞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31. [email protected]


정의당 한민정 후보는 이날 중대선거구제를 통해 당선 가능성이 있는 장소에 주력했다. 북구 경북대 북문을 비롯해 칠곡 3지구 일대에서 힘을 쏟았다. 기초의원 출마자인 백소현·정유진 후보를 지원하며 시민들을 향해 지방의회 다양성을 강조했다.

청년들을 만나선 '비주류 목소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시민들을 향해 "기득권만 위하는 정치 견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된 첫 날부터 이른 새벽, 늦은 밤까지 노동자와 자영업자 등 다양한 시민들을 만났다. 좋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의 삶 관계없는 정치 싸움 아닌 삶을 바꾸는 제대로 된 정치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정의당이 있는 지방의회는 역시 다르다는 것을 확인시켜 드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기본소득당 신원호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앞에서 선거운동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 후보 측 제공) 2022.05.3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이지연 기자 = 기본소득당 신원호 대구시장 후보가 31일 오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앞에서 선거운동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 후보 측 제공) 2022.05.31. [email protected]



만 36세로 후보자 중 가장 젊은 기본소득당 신원호 후보는 동성로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신 후보의 선거운동원들도 청년이 대다수다. 이날 유세에는 김지원 대구시의회 비례대표와 홍순영 경북도의회 비례대표가 지원에 나섰다. 

신 후보는 "전세계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 정치인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 집권여당 당대표도 30대, 제1야당 당대표는 20대다. 하지만 대구만큼은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으로 청년 일자리 만들겠다는 말은 지난 30년간 7명의 보수정당 시장들이 하나같이 약속했던 말이다. 저마다 떠나는 1만 명 청년들의 마음을 붙잡기 어렵다. 기본 소득을 비롯한 보편적 복지를 통해 시민들의 삶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년간 대구경제를 추락시킨 장본인에게 책임을 묻고, 낡은 정치에 맞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청년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 240만 대구시민 누구도 빠트리지 않는 30대 청년 정치인 신원호에게 주목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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