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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바이든 대통령 사우디 방문계획 곧 발표" WSJ

등록 2022.06.13 00: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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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3일 사우디 방문 계획 발표 예정

"민주당 내부서도 사우디행 방문 관련 비난 제기"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22.06.11.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구에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22.06.11.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백악관이 이르면 1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명의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이스라엘을 방문하면서 사우디도 들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한 관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만남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WSJ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행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인 자말 카슈끄지의 암살사건을 반복적으로 비난해 왔다. 이 사건과 관련, 사우디가 대가를 치르도록 하겠다며 '왕따'를 만들겠다고 발언한 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사우디행은 카슈끄지 암살 사건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선회한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여질 수 있다.

WSJ는 "그러나 일부 미국 관리들은 유가 상승과 이란 핵 위기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문제에 대해 사우디와 협력해야 하며, 관계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이날 미주정상회의 참석차 로스앤젤레스를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아니다"고 답했다.

13개의 인권 단체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공동 한을 보내 "바이든 대통령은 방문 이전 사우디 당국으로부터 인권 관련 구체적인 약속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덤 쉬프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빈살만 왕세자를 만나러 가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쉬프 위원장은 "사우디가 인권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전까지 그들과 아무런 관계도 맺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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