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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심민 임실군수 "임실에 사는 것, 자랑 되게 하겠다"

등록 2022.06.22 08:00:00수정 2022.06.22 08: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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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텃밭'서 무소속으로 내리 3선 성공

"고삐를 놓지 않고 담대한 포부로 임하겠다"

"섬진강 르네상스 완성 통해 관광 임실시대 열겠다"

심민 임실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심민 임실군수. *재판매 및 DB 금지

[임실=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임실군의 민선 8기 군정을 이끌게 된 심민 임실군수는 '민주당 텃밭'으로 불리는 호남에서 무소속인데도 내리 3선에 성공하며 뚝심 있는 군정을 펴고 있다.

지방자치 시행 이래 민선 1기부터 5기까지 역대 임실군수는 각종 비위 사건에 연루되며 온전히 임기를 마친 군수가 없었다. 심지어 군수의 상왕으로 군림하며 군수를 나락으로 내모는 '임실5적'이 있다는 말까지 횡행할 정도였다. 정치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와 지역 위상마저 초라하게 추락했던 곳이 임실이다.

이런 지역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초선과 재선 기간 임실군을 성공적으로 바꿔 놓으며 군민들의 상실감을 자긍심으로 돌려세운 것인 심민 군수다.

이제 3선 군수로서 그는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겠다고 다짐한다. 선거 후 곧바로 군정에 복귀해 연일 분주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심민 임실군수를 뉴시스가 만났다.

다음은 당선인과 일문일답.

-임실군 최초의 3선 군수로서 소감 및 소회를 말씀해달라.

"먼저 세 번째 군정을 맡겨주신 군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 첫 3선 군수라는 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초선 때는 '제발 임기를 지켜달라', 재임 때는 '그래도 한 번은 더 해야지'라는 민심의 지지 속에 임기를 무사히 마친 재선 군수가 됐다. 사실 세번째 도전과 선거 과정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8년 간 미처 끝내지 못한 일들을 잘 마무리하고 떠나라며 많은 군민들이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신 덕에 최초 3선 군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군민들의 신뢰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 모든 열정을 다 바쳐 오로지 임실군 발전과 군민들의 삶을 보살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주마가편(走馬加鞭)', 민선 6·7기를 돌아 이제 다시 민선 8기를 맞는 지금, 고삐를 놓지 않고 담대한 포부로 임하겠다"

-지역발전을 위해 임실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강점과 약점을 구분 지어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다만 임실군은 민선 5기까지 군수들의 중도 낙마로 사업 추진의 연속성과 완결성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민선 6기와 7기를 거쳐 8기까지 일관성 있게, 막힘없고 중단 없이 크고 작은 사업을 추진하고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이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군수들의 무덤이라는 과거 부정적 이미지를 확실히 털어버리고, 군민들의 자긍심과 명예를 높이고 자랑스러운 지역을 만들어 가는 게 강점이라면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민선 8기의 군정 목표는 무엇인가.

"민선 6기와 7기 연장선에서 군정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나 되어 모두가 행복한 임실'이라는 기조 아래 함께하는 희망 농업, 활력있는 지역 경제, 찾아가는 맞춤 복지, 품격있는 교육 문화라는 군정 방향은 변함이 없다. 다만 민선 8기에는 '군민들의 자랑스런 임실군'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성장을 주도하고 '섬진강 르네상스'의 완성을 통한 관광 임실 시대를 확실히 열겠다"

-선거 때 8000억 예산시대를 약속했는데 실현 가능성에 대해 말해 달라.

"임기 동안 8000억원 예산 시대를 열겠다. 민선 6기 시작인 2014년 당시 예산이 2886억원이었는데 올해 1회 추경 기준으로 5452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5000억원 예산시대'를 열었다. 임기 내 5000억원 예산을 만들겠다는 군민들과 약속을 지켰고, 이 추세를 감안하면 민선 8기 내에 8000억원 예산시대도 가능할 전망이다"

섬진강 르네상스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섬진강 르네상스 조감도. *재판매 및 DB 금지


-최대 역점 사업인 '섬진강 르네상스' 완성을 위한 계획은 무엇인가.
 
"오는 8월 말이면 사계절 관광공원으로 조성된 옥정호 붕어섬에 들어갈 수 있는 출렁다리가 개통된다. 그렇게 되면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옥정호를 찾을 것이며 더불어 지역 경제도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8년 간 섬진강 에코뮤지엄 사업을 통해 붕어섬을 비롯한 둘레길 조성 등 수변 개발에 집중해왔다. 친환경적으로 옥정호 수변개발을 이어가며 수상레포츠 등 수면 개발도 점진적으로 준비해 갈 계획이다. 모노레일과 케이블카, 짚라인 등 대형 민자사업도 유치한다. 자라섬 생태공원화, 옥정호 생태수목원, 옥정호 수변도로 준공 등 옥정호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전국 최고의 생태공원을 만들 것이다. 특히 정읍시 급수체계 변경도 전북도와 환경부에 지속 건의해 해결하면서 장차 옥정호에 친환경 생태 탐방선을 띄워 천혜의 자연경관 속에 관광객들이 힐링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옥정호 명품관광 종합개발을 통한 섬진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임실치즈테마파크와 오수의견관광지, 성수산, 사선대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으로 관광 불모지였던 임실군을 1000만 관광객이 찾는 전북의 보물 관광지로 만들겠다"
 
-마지막으로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

"감사 인사는 천 번을 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로 다시 한번 저를 선택해주신 군민들께 고맙고 감사하다. 그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민선 8기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 선거 기간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통합하고 하나 되어 행복한 임실을 만드는데 힘쓰겠다. 군민 모두가 풍요롭고 행복하게 '임실에 산다'고 자랑 삼아 말할 수 있도록 마지막 남은 모든 열정을 쏟겠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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